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4.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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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우려지대 및 배수불량지 포장 선정 지양
두둑높이 30~40cm 높게 설치시 재배유리

▣ 인삼토양의 물리성

인삼은 대표적으로 재배토양에 대한 다양한 물리적 요구조건이 필요한 작물이다.

토양의 물리성이란 토성, 경도, 구조, 물의 이동, 공극 같은 토양의 물리적 성질이다.

세부적으로 알아보면 토성이란 무기질 토양입자들의 여러 가지 크기의 상대적 비율 즉 점토, 미사 및 모래(직경 2mm 이하)의 비율에 의해 결정되며,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을 지배하는 주요 요인이다. 

토성의 구분은 실험실 분석에 의한 방법과, 야외에서 손가락의 촉감감별에 의한 방법이 있는데, 현장에서 토성을 결정할 때에는 흙을 물이나 침을 묻혀 반습 상태로 만든 후 손가락 사이로 비벼서 느끼는 촉감에 의해 결정한다. 토성등급은 사토, 양질사토, 사양토, 양토, 미사질양토 등으로 구분한다.

또한 토양배수 등급 결정은 물의 유거, 투수성 및 내부배수를 고려해 상대적인 등급으로 세분한다. 우리나라는 매우 양호, 양호, 약간 양호 등으로 구분한다. 현지포장에서의 토양배수등급을 결정할 때에는 지형의 판단, 토성에 의한 투수성, 그리고 토색과 반문에 의한 지하수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배수가 불량한 포장은 우기에 침수·누수로 인한 과습 피해가 증가돼 적변삼, 근부병 등의 원인이 되므로 주변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하고 침수 우려지대 및 배수불량지의 포장 선정은 지양한다.

또한 유효토심이 얕으면 물과 영양분을 저장할 수 있는 토양용적이 적어 뿌리의 신장이 나빠져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도 감소된다. 유효토심인 20cm 미만, 20~50cm, 50~100cm, 100cm 이상으로 구분한다.

일반 농경지토양에서는 작토심을 보통 15~25cm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삼 재배 시에는 두둑높이를 30~40cm 정도로 높게 설치해야 인삼 재배하기에 유리하다. 두둑을 30~40cm로 설치하면 통기성이 향상되며 세근 신장발육이 활발해 수량이 증가하지만 두둑이 낮으면 우기에 침수가 되고 과습에 의해 세근이 겉흙으로 신장해 적변삼 증가 원인이 된다.

지표면에 돌이나 자갈이 있으면 토지이용 및 농기계 작업관리에 큰 지장을 주고, 심토의 돌과 자갈 함량은 뿌리의 신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따라서 가능지 35% 이상인 포장은 선정을 지양하고, 부득이 선정 시에는 돌제거기를 이용해 돌과 자갈을 제거해준다.

풍화작용으로 토양입자가 서로 다져지거나 경화돼 투수와 통기가 안 되는 반층의 경우 투수성이 느려 물이 땅속 옆으로 흘러가게 된다. 토양배수는 약간 양호 등급이지만, 경도는 단단하므로 작물의 뿌리가 뻗지 못하고, 통기성 부족으로 인해 뿌리 썩음 유발 등 문제가 발생 된다. 인삼재배지의 형태적 특성요인은 지형, 경사, 경사방향이고, 물리적 특성요인은 토성, 토양배수, 유효토심 등의 유무인 것을 알 수 있다. 각 요인별로 인삼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평균수량이 2.4kg/칸 이상인 포지를 최적조건으로, 평균수량이 1.2kg/칸 이상인 포지는 가능조건, 그리고 1.2kg/칸 이하인 포지는 저위생산 조건으로 구분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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