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농작물 저온피해 사전예방 총력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 사전예방 총력
  • 윤소희
  • 승인 2022.03.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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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기관별 피해예방 대책 사전점검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농식품부 김종훈 차관 주재로 피해예방 대책 점검 회의가 개최됐다.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농식품부 김종훈 차관 주재로 피해예방 대책 점검 회의가 개최됐다.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재해대응 부서와 관계기관이 피해예방 대책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농식품부 김종훈 차관 주재로 개최된 이번 점검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및 주요 지자체가 참석했다.

최근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매년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4월 중 꽃샘추위로 인한 과수의 꽃눈·꽃씨방 갈변 등에 집중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전국 저온피해 27,716ha 중 과수가 26,057ha였고, 세부 품목으로는 사과 16,452ha, 배 4,128ha, 복숭아 2,337ha, 자두 1,887ha, 단감 401ha 순이었다.

기상청은 올해 4월 최저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일교차가 크며, 꽃샘추위도 평년과 비슷할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2~3일 만의 저온현상으로도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유사한 피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봄철 저온피해 예방 전담팀’을 이달 한 달간 운영한다. 

저온피해에 취약한 과수, 채소, 맥류, 인삼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각 품목의 생육상황을 점검, 농업인 대응요령을 홍보하면서 품목별 수급안정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과수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가 합동 점검팀을 4월 말까지 운영한다. 4개 팀 32명으로 구성해 저온피해 예방요령 교육·지도, 방상팬·미세살수장치 등 피해경감시설 정상가동 여부 점검, 사후조치 요령안내 및 현장 기술지도를 적극 실시한다.

또한, 이상저온 발생 시 지역별 품목별 피해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인공수분 추가 실시, 수세회복을 위한 영양제 엽면 살포, 적과시기 연기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후조치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