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농작물 저온피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재해대응 부서와 관계기관이 피해예방 대책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농식품부 김종훈 차관 주재로 개최된 이번 점검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및 주요 지자체가 참석했다.
최근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매년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4월 중 꽃샘추위로 인한 과수의 꽃눈·꽃씨방 갈변 등에 집중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전국 저온피해 27,716ha 중 과수가 26,057ha였고, 세부 품목으로는 사과 16,452ha, 배 4,128ha, 복숭아 2,337ha, 자두 1,887ha, 단감 401ha 순이었다.
기상청은 올해 4월 최저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일교차가 크며, 꽃샘추위도 평년과 비슷할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2~3일 만의 저온현상으로도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유사한 피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봄철 저온피해 예방 전담팀’을 이달 한 달간 운영한다.
저온피해에 취약한 과수, 채소, 맥류, 인삼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각 품목의 생육상황을 점검, 농업인 대응요령을 홍보하면서 품목별 수급안정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과수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가 합동 점검팀을 4월 말까지 운영한다. 4개 팀 32명으로 구성해 저온피해 예방요령 교육·지도, 방상팬·미세살수장치 등 피해경감시설 정상가동 여부 점검, 사후조치 요령안내 및 현장 기술지도를 적극 실시한다.
또한, 이상저온 발생 시 지역별 품목별 피해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인공수분 추가 실시, 수세회복을 위한 영양제 엽면 살포, 적과시기 연기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후조치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기관별 피해예방 대책 사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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