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국산 버섯 2품종’ 개발
수출용 ‘국산 버섯 2품종’ 개발
  • 권성환
  • 승인 2021.12.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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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팽이 ‘설한’·느타리 ‘세나’

수출시장을 겨냥해 저장성, 선호도, 씹는 맛 등이 뛰어난 국산 버섯 2품종이 개발돼 앞으로 국내 버섯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산 버섯의 수출 확대와 품종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흰색 팽이버섯 ‘설한’과 흰색 느타리버섯 ‘세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흰색 팽이버섯 ‘설한’은 국산 품종 ‘백승’과 ‘우리1호’를 교잡해 2020년 육성한 순수 국산 품종이다. 올해 3월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

버섯 발생이 고르고 균일하며, 수량이 1병당(1,300㎖) 425g 정도로 안정적이다. 밑동도 잘 뜯어져 수확과 포장이 쉽다. 

특히 국내에서 재배되는 외국 품종(츠쿠마시T011)에 비해 갓(직경 5.9㎜, 두께 4.9㎜)이 작고 두꺼우며, 대(길이 138.4㎜, 두께 3.2㎜)는 길고 단단해 저장과 유통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실제 보통 팽이의 보관 기간이 냉장 60일 정도인데 비해 ‘설한’은 냉장 70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전문가 시장성 평가에서도 저장성이 뛰어나 수출 품종으로 제격이며, 씹는 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흰색 느타리버섯 ‘세나’는 국산 품종 ‘고니’와 ‘미소’를 교잡해 만든 품종이다. 지난 2019년 개발해 2020년 4월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국산 2품종은 수출 확대를 위해 팽이 신품종 ‘설한’은 저장성에, 느타리 신품종 ‘세나’는 색깔 선호도에 초점을 맞춰 육성한 것으로, 현재 버섯 수출 농가를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