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배 출하 배 가격 점차 하락세
햇배 출하 배 가격 점차 하락세
  • 윤소희
  • 승인 2021.09.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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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계약재배 공급량 전년보다 33% 확대 한몫
9월 상순 4만6천원대 거래

이달에 접어들면서 중생종 햇배(신고)가 본격 출하됨에 따라 그간 ’20년산 저장배 공급 부족으로 높았던 배 가격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계약재배물량을 확대하면서 값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15kg기준 4만6천원대로 내려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도매가격 15kg기준 지난 7월 84,231원이던 배가격은 8월상순 77,507원, 하순 56,509원을 보이다가 이달 상순 46,146원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배 가격은 설 이후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7월까지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며, 햇배가 출하되는 8월 상순부터 점차 하락하는 경향이다.

그러나 올해 7월까지 배 가격은 전년도 4월 개화기 저온 피해와 긴 장마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평년 대비 40%나 감소했기에 평년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시세를 나타냈으나, 8월 상순부터 가격은 ’20년산 저장배 외에 남부지방에서 조생종 햇배(원황)가 출하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였으며, 9월 상순 중생종 햇배(신고)가 전국적으로 본격 출하되면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보다 재배면적이 늘고 저온 피해나 태풍 등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없었던 올해 배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18만5천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추석을 2주 앞두고 나주, 천안, 안성, 상주 등 배 주산지 중심으로 도매시장 반입물량이 늘며 9월 9일 도매가격(가락시장 상품 기준)은 40,805원/15kg으로 7월 상순 가격 대비 52% 낮은 수준으로 거래됐다.

또한, 전년보다 10일 이른 추석에도 올해 작황이 양호하고 추석 전에 출하를 준비하고 있는 대기 물량도 충분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재배 공급량을 전년보다 33% 확대하고, 추석 3주 전인 8월 30일부터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점검회의, 산지 계약재배 물량 출하 등 수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