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가 기습 한파 … 피해 크지 않아
과수농가 기습 한파 … 피해 크지 않아
  • 조형익
  • 승인 2021.04.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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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농협 “영양제 등 줘 수세 피해 입지 않도록 해야”

지난 14일부터 경기 북부를 비롯해 강원 산지, 경북 북동산지 등 일부지역에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 특보가 발효됐지만 과수농가들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이틀간 경기 북부를 비롯해 강원 산지, 경북 북동산지, 전북 동부, 충청 등 내륙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17일부터 19일 아침 사이 중부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지표부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과와 배, 복숭아 등 과수의 개화기여서 기온이 저온으로 떨어질 경우 자칫 냉해로 농사를 망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경북 북부지역은 한파특보에 따른 사과, 복숭아, 자두 등 과수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온도가 내려가면서 저온피해를 입은 과수는 씨방이 검게 변하고 암술이 건전하지 못했다.

배 농가 역시 이번 기온하강으로 농가들은 때 이른 배꽃 개화와 갑작스런 꽃샘추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수의 품목농협 관계자는 “일부 농가에 후지(사과) 꽃눈이 약한 현상을 보이며 꽃봉우리가 갈변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15일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도 떨어져 미미하게 피해는 발생했으나, 생산량에는 크게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제약 및 영양제 등을 주어 수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