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공법인 판매능력 통합마케팅 선결 조건
조공법인 판매능력 통합마케팅 선결 조건
  • 이경한
  • 승인 2021.02.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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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조합 수취가격 높아야 참여물량 확대

조합공동사업법인의 판매능력이 통합마케팅의 선결조건이라는 지적이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농협경제지주의 의뢰로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운영 현황과 발전전략’에 관한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김동환 원장)를 최근 발간했다.

현재 조공법인은 출하의 규모화와 연합화를 통한 통합마케팅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0년 5월 현재 원예분야에서는 50개의 조공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산하 연합사업단 55개소도 대부분 조공법인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보고서에서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회원조합의 참여물량을 늘려 실질적인 통합마케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회원조합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조공법인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수취가격, 비용측면에서 유리해야 참여물량을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수취가격 제고를 위한 조공법인의 마케팅능력 확보가 통합마케팅의 선결 조건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한 “조공법인이 수익성을 확보하고 조합원 실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방식에 있어 단순 알선판매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형 사업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즉 가공품, 신선편이농산물 등의 개발과 수출, 온라인판매, 학교급식 등 판매경로를 다양화시키고 생산자재의 통합구매 등 조합원 실익제고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조공법인은 지역여건에 따라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주요 농산물의 주산지지역은 통합브랜드 육성에 의한 통합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되 도농복합지역에서는 학교급식, 푸드플랜 등의 사업을 복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