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류 등 신선농산물 수출 적신호
과실류 등 신선농산물 수출 적신호
  • 조형익
  • 승인 2020.10.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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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최선 노력
샤인머스켓 예냉시설 지원 체크 프라이스 등 시행
3/4분기 누계 농식품 수출액 집계

김치 및 축산류를 제외한 모든 신선농산물 수출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집계한 올 3/4분기 농식품 수출액 누계(잠정)에 따르면 신선농산물 중 과실류는 2억9백20만달러로 전년동기간에 비해 3.7%, 채소류는 2억3천1백80불로 전년동기간대비 5.7%, 인삼류는 1억4천8백50만불로 전년동기간대비 0.6%, 버섯류는 1천4백10만불로 전년대비 5.0%가 각각 감소했다.

다만 김치류는 1억8백50만불로 전년동기간 대비 38.5%의 큰 증가세를 보이는 등 2012년 수출액인 1억 661만불을 넘어 3분기만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와같이 신선농산물 수출 실적 저조와 관련 농식품부는 4분기에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포도(샤인머스켓)의 경우 수출 확대를 위해 저온유통체계 구축, 체크 프라이스 운영, 공동브랜드 해외상표 등록 등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샤인머스켓의 저장 기간은 일반적으로 3∼4개월로 알려져 있으나 단시간에 예냉처리 후 보관시 6개월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이에 수출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예냉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 전 무작위 잔류농약 검사 확대를 통해 안전성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별, 품위별 체크 프라이스(최저 수출가격제)를 시행하여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QR코드 및 SNS 등을 활용한 한국산의 우수성 홍보, 중국산의 모방 방지를 위한 공동브랜드(K-grape) 해외상표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연말까지 포도, 인삼 등 신선농산물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여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4분기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55억 1천9백만불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