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장 지난달까지 925억 판매
공판장 지난달까지 925억 판매
  • 이경한
  • 승인 2020.10.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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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23% 성장…중도매인 자신감 충만
지난달 29일 추석 전 김의영 조합장이 공판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추석 전 김의영 조합장이 공판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전원예농협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영) 공판장은 지난달까지 925억원을 판매해 전년 동기 753억원 대비 23%의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조합 역사상 최초로 공판사업 1,000억원을 달성한 조합은 올해 1,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달리고 있다. 대전원협 공판장의 매출은 2015년 722억원, 2016년 824억원, 2017년 857억원, 2018년 966억원, 지난해 1,009억원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조합 공판장의 매출이 계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김의영 조합장의 공판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물론이고 선제적인 물적·인적 투자가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대전원협 공판장은 2018년 5월 자체예산 7억원을 들여 중도매인 점포 리모델링 및 재배치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공판장 중도매인의 환경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중도매인으로부터 호평을 얻었으며 그 결과 중도매인의 지속적인 증가로 나타나 현재 101명(채소 61명, 과일 40명)이 종사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상온에 농산물이 노출되면 품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부분을 감안해 365일 신선한 농산물을 취급할 수 있는 집합점포를 개장했다. 집합점포에는 냉난방 시설이 완비됨으로써 신선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조합 공판장은 2006년 저온경매장을 설치해 혹서혹한기 피해가 큰 엽채류 및 깐마늘의 품질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2008년 소포장센터 개장으로 변화하는 유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거래처 납품 시 타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달 추석 전 조합 공판장 모습
지난달 추석 전 조합 공판장 모습

김 조합장은 판매사업의 최전선에 있는 중도매인들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조합은 매년 중도매인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중도매인의 건강을 우선시, 향후 독감주사 및 건강검진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 등으로 인해 중도매인들은 지난해 1,000억원 달성을 하면서 자신감이 충만, 매출확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김 조합장은 중도매인이 거래하는 영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러한 업무는 다른 농협의 경우를 보면 일선 직원들이 하는 업무이지만 김 조합장은 사업추진에 있어서는 책임자와 담당자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직접 거래처를 찾아 농산물이 하나라도 더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2월부터 공판장 영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국 도매시장 소속 법인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방역에 들어갔다. 김 조합장은 이를 위해 코로나19 전용 대형방역살포기 2대를 공판장에 보내 매일 방역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2월부터 공판장 영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국 도매시장 소속 법인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방역에 들어갔다.
조합은 지난 2월부터 공판장 영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국 도매시장 소속 법인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방역에 들어갔다.

농협이 뚫리면 안된다는 각오로 직원, 중도매인, 하역반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비상시를 대비해 매일 4명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전원협 공판장은 우수하고 유능한 중도매인의 적극적인 유치와 함께 올해 경매사 1명을 추가로 채용했으며 다음달 경매사 1명 및 전산담당 1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공판장 직원들은 한목소리로 “조합장님은 경제사업장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엘리트로 인정하고 사기를 독려하고 있다”며 “조합장님이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믿어주시니 마음 놓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조합장의 연초 정기 직원인사로 지난 2월 박용일 장장이 공판장에 새롭게 부임하면서 공판장이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직원들은 평하고 있다. 이전에는 서로 바빠 경매팀, 업무팀, 도매지원팀 등이 아이디어 공유도 못했으나 지금은 서로 소통으로 토론도 많이 하고 있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박 장장은 수시로 중도매인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중도매인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 조합 공판장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대비 출장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일하기가 더 힘들어졌으나 출하유치를 위해 안부전화를 하는 등 산지와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