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농협 가공제품 판매지원 강화해야
회원농협 가공제품 판매지원 강화해야
  • 이경한
  • 승인 2020.07.31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원농협이 지역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원활한 소비촉진을 위해 가공제품을 만들었지만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기댈 수 있는 곳이 농협중앙회이나 막상 부딪혀보면 실상은 많이 달라 회원농협 관계자들은 실망을 하고 만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최대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의 존재 목적이 회원농협이 생산하는 농산물 및 가공제품을 책임지고 판매해주는데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중앙회 계열사의 하나로마트에는 회원농협의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농협식품전문코너가 있다. 농협하나로유통 직영점에 18개, 농협유통 등 계열사 매장에 10개, 규모가 큰 회원농협 하나로마트에 84개 등 112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매장 중 27개 매장에는 판매사원이 배치돼 발주, 판매, 진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이외 매장에서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회원농협 관계자들은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보면 대기업제품이 소비자가 잘 보이는 장소에 진열돼 있는 반면 회원농협 제품은 보이지 않는 구석에 진열돼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농협다운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농협중앙회는 회원농협이 생산한 제품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회원농협 가공제품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원료로 활용하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회원농협 가공제품은 국산원료만을 사용하고 있어 수입원료를 사용하는 일반 식품기업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면이 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이 요청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사업을 하는데 있어 수익을 창출해야하지만 모든 것을 수익위주로 바라보면 회원농협 가공제품은 설 자리가 없다. 농협중앙회는 설립 목적을 인식하고 회원농협 가공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하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