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정읍원예농협
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정읍원예농협
  • 이경한
  • 승인 2020.07.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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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민 대상 안전한 로컬푸드 공급
올해 매출 17% 성장 101억 달성 목표
정읍원예농협은 정읍시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로컬푸드 공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읍원예농협은 정읍시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로컬푸드 공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출하농가별 1개품목 의무적 정밀검사

정읍원예농협(조합장 이대건)은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정읍시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로컬푸드 공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를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출하농가별로 최소한 1개 품목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연 100건의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정읍시의 지원으로 별도로 연 110건(정읍원협 부담 30%)의 안전성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안전성검사의 1회 비용은 23만원이나 조합은 전라북도 산학연협력단과 협약을 통해 1건당 13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정읍원협 로컬푸드직매장의 최근까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을 보여 연말까지 101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줄면서 가정식이 늘어나 중소형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함께 지난해 12월 인근에 400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새로운 고객층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해 92억원을 판매해 전년 88억원 대비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

# 6차산업인증 우수가공식품 판매
 
조합은 로컬푸드직매장의 매출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3월10일 전북농촌융복합산업경영체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6차산업 인증을 받은 전북지역의 우수가공식품 100여가지 이상을 새롭게 진열해 판매에 들어갔다. 조합은 이를 위해 ‘전라북도 농촌 융복합산업 우수상품관’을 만들었으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 매월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대건 조합장이 로컬푸드직매장의 ‘전라북도 농촌 융복합산업 우수상품관’에서 판매상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대건 조합장이 로컬푸드직매장의 ‘전라북도 농촌 융복합산업 우수상품관’에서 판매상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출하농가 대상 다양한 지원사업 실시

조합은 로컬푸드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정읍시와 연계해 포장재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1억원의 비용으로 숯 98%가 함유된 토양개량제(바이오차) 지원사업을 실시, 호평을 얻었다.
조합은 일반적인 엽채류 형태를 벗어난 고급 엽채류를 공급하기 위해 ‘고품질 엽채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정읍시에 제안, 금년에 확정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000만원으로 시범사업 성격으로 자격요건을 갖춘 수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7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읍체리 품평 및 시식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6월7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읍체리 품평 및 시식회가 열리고 있다.

# 소비자 대상 감사 환원이벤트 진행

아울러 조합은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감사의 의미로 환원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딸기 시식홍보 행사 △체리수확·도자기 체험 △사과수확·목공예 체험 △김장체험 △로컬푸드와 함께하는 어린이 공예교실 등을 실시했다.
조합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도 강화하고 있어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고객 수는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열무 등 채소류는 농가들이 아침 6∼7시에 진열을 하고 7시30분에 영업을 시작, 오전이면 대부분 소진된다. 딸기 출하 철에는 1kg 기준으로 평일 400 상자, 주말 700 상자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처럼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바로 구매하길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하농가들은 조합 CCTV 싸이트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진열대 농산물의 재고현황을 살펴보면서 바로바로 공급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대형마트 대비 5∼30% 저렴하다. 유통단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출하농가들은 도매시장 경매기준으로 가격을 정하고 있어 그만큼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은 항상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신선엽채류는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과일·과채류는 3일, 버섯류는 2일, 건조식품은 1개월로 판매시한을 정하고 있다.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진열하고 있으며 잔품도 직접 수거하고 있다. 조합은 출하농가들을 대상으로 1주일마다 판매대금을 구좌로 입금하고 있어 농가들 또한 안심하고 거래에 임하고 있다.

# 출하농가 대상 안전성 교육 지속

현재 조합으로부터 로컬푸드 교육을 이수한 농가는 635농가이며 출하농가는 370농가에 이른다. 조합은 로컬푸드직매장의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안전성 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신규교육 △상반기 선진지 교육 △생산자협의회 워크숍 △하반기 선진지 교육 등을 실시했다.
조합은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고객인 농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6월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확대했다. 다른 소유의 부지 251㎡(76평)을 매입해 주차대수를 늘린 것이다.
한편, 정읍시 상동 87번지에서 착공에 들어간 베스트 상가 1층과 2층에 정읍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과 신용점포 2호점의 입점이 확정됐다. 내년 4월 개점이 예상되고 있으며 조합은 중소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터뷰 / 이대건 조합장
제2의 로컬푸드직매장 내년 4월 개장
중소농가 소득창출 기여할 것으로 기대

“우리조합의 제2의 로컬푸드직매장이 내년 4월 개장하면 중소농가들의 소득창출을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대건 정읍원예농협 조합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은 출하농가에게는 소득을 창출하고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서로 상생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로컬푸드를 새롭게 공급을 시작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기존의 로컬푸드 출하자를 대상으로 품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대의원워크숍, 여성조합원워크숍을 통해서 조합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의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며 “워크숍을 통해 조합의 환원사업, 소득창출 방안 등도 논의하기로 했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농가의 자재비 구입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실시한 구매사업 20% 할인판매가 성과가 좋아 내년에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이어서 시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던 토양개량사업이 호평을 얻고 있어 올해 이어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조합장은 “우리조합은 굴곡도 많았지만 56년째 조합원의 조합사랑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조합은 실익사업이나 환원사업 등을 통해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아울러 “저금리로 인해 앞으로 경제사업이 신용사업보다 전망이 있다”며 “조합원이 조합을 믿고 계통출하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조합은 이에 근거해 환원사업을 많이 실시하는 선순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