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피해 수출용 배 부족 우려
합격기준 조정 등 지원 확대 필요
합격기준 조정 등 지원 확대 필요
지난 4월 초 기습적으로 발생한 저온현상으로 전국의 배 과원이 직격탄을 맞았다.
개화기 무렵에 발생한 저온현상은 착과율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상품성이 높은 정형과 생산에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 생산량의 15% 정도를 수출하는 상황에서 정형과 부족은 수출단가 인상으로 이어져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7월 과일관측 자료도 주요 과종 중 배 생산량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생산량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경기의 둔화 역시 수출에 적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수출배의 합격기준 조정과 수출물류비 및 선별비 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내달 8월이면 원황 등 조생종 배가 출하되고 수출이 시작된다. 원활한 수출은 수급조절을 통한 내수 가격 안정 효과를 거두는 효과가 높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난국을 타개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홍상의<(사)한국배연합회장ㆍ안성원예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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