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지식융합본부장
김태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지식융합본부장
  • 조형익 기자
  • 승인 2020.02.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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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농정원 보다 역할 크고 중요”
스마트팜 확산 및 데이터 기반의 제품·서비스 제공에 주력

한국시설원예아이씨티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10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태완 지식융합본부장을 최근 만났다.

농정원은 농식품부의 정책집행 대행 전문기관으로 농식품 소비촉진, 인재양성 교육, 지식정보화 서비스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또한 농림사업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등 행정정보화 지원과 스마트팜 확산, 농식품 관련 데이터 수집, 분석 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국내 농업의 스마트화를 앞당기고 있다. 

김 본부장은 “농식품 전문 IT 기업과 스마트팜 관련 협회에 근무하면서 농정원과 함께 많은 일을 진행해 보았다. 농식품 지식정보화와 스마트팜 확산 관련 정책 집행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농정원에서 직접 일해보고 싶어 공모과정을 거쳐 입사했다”며 “농정원 밖에서 보았던 것 보다 농정원의 역할이 더 중요하고 크다는 것을 느꼈고, 농식품부의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개발되고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취임 소회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지식융합본부의 업무인 스마트팜 확산과 활용성과 제고를 위해 농가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참여 기업 관리 및 지원, 데이터 수집, 분석 서비스 제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상용화 모델개발, 청년창업농 교육, 스마트팜 혁신밸리, 시범단지 구축 지원 등 다양한 업무수행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팜이 농정의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스마트팜의 연구 개발, 보급 확산, 활용능력 제고 등 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스마트팜이 널리 보급되고, 도입한 농가들이 소득 증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가의 시설과 운영능력에 맞는 제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스마트팜은 원격제어 등 영농편의성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 생산과 경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데 역할이 크다”고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해 농가의 환경, 제어데이터, 생육, 생산량 데이터 등을 수집, 분석해 농가 컨설팅 등에 활용토록 하겠다”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기술이 도입되면서 데이터가 핵심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 다양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농업인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이터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 관련 공공 및 민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제공하는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