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으로 폐 면역력 키우세요”
“인삼으로 폐 면역력 키우세요”
  • 이경한 기자
  • 승인 2020.02.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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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폐렴·패혈증 예방효과 증명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일명 ‘우한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홍삼추출물이 폐 면역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백신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전염병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 연구팀은 우한폐렴 확진자의 바이러스를 추출해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을 실제 투약하기까지는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등 최소 1년이 걸린다. 우한폐렴의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당장 유일한 해결책은 바이러스 예방이다.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은 결국 면역력에 있다. 면역은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대항해 병원균을 죽이거나 무력화하는 작용으로 면역력을 높이면 바이러스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과거의 연구 자료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염증면역감염센터 강상무 교수는 세포모델과 동물모델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홍삼추출물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이하 RSV - 주로 호흡기 상피세포에 감염해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하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에 감염된 폐 상피세포의 생존율을 높이는 한편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실험쥐에 홍삼 추출물을 RSV 감염 60일 전부터 꾸준히 섭취시켰을 때 대조군보다 폐에서 RSV 바이러스 증식이 감소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홍삼의 폐렴구균 패혈증 예방효과’의 논문에서 홍삼이 면역기능을 조절해 폐렴·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최초로 밝혔다. 이동권 교수팀은 실험군당 10~20마리의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감염으로 유발되는 폐렴-패혈증에 대한 홍삼의 예방효과를 관찰했다.

분석결과,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폐렴구균 감염으로 인해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투여군은 100% 생존했다. 홍삼투여군이 생리식염수 투여군에 비해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체중의 경우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10% 증가에 그쳤으나 홍삼투여군은 22%로 정상적인 증가를 보였다. 우한폐렴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을 증진시켜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이 인삼 섭취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 바이러스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요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인삼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