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참외 생육불량 현장기술지원(612)
시설참외 생육불량 현장기술지원(612)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9.30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외잎 황화갈변 고사
과다 영양제 살포 등 복합요인 발생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는 시설재배 참외의 하엽은 황화, 백변, 갈변 고사, 상위엽은 축엽 및 소형, 황백화 하고 노균병 흰가루병 발생 등으로 생육이 불량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농가명 이○용, 정○택, 신○범, 작물명 시설참외(품종: 참미소, 참사랑), 재배면적 12,548㎡(단동비닐하우스 19동), 정식일 2018년 11월 22일, 재배방식 단동비닐하우스 무가온 재배이다.

▲현장조사 결과
하우스 형태는 3중 단동 비닐하우스(비닐+보온덮개+터널)에 잡초 방제와 지온관리를 위해 녹색비닐을 피복하였으며, 온도관리는 보온덮개를 오전 8∼9시에 열고, 오후 4∼5시경 피복하여 보온 관리하였다.
물 관리는 정식 전 충분히 물을 주고 정식 후 일주일 간격으로 회당 10분간 분수호스로 관수하였다.
추비는 이○○ 농가는 영양제를 관주 및 엽면 살포 하였으며, 정○○ 농가는 모두 싹을 1회 관주한 후 피해가 발생하여 농약상에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고 하였으며, 신○○ 농가는 영양제를 2∼3일 간격 수회 격차로 관주와 엽면 살포를 하였다.
병해충 방제는 이○○ 농가는 3월 1일경 흰가루병과 노균병 방제를 위해 과일을 일부 제거하고 농약을 수회 살포하였다.
참외 과일의 착과를 위해서 생장조절물질을 암꽃의 주두에 분무하였다.
현재 생육상황은 과일 수확기이며 이○○ 농가는 하우스 2동은 부분적으로 포기전체가 곳곳에 고사하였고 대부분의 포기가 잎의 80∼90%가 갈변 고사했다.
이○○ 농가의 나머지 2동과 정○○ 농가의 4동, 신○○ 농가의 7동의 증상은 신초의 잎은 작고 황화 축엽, 하엽은 황화 갈변, 백변, 고사 및 노균병, 흰가루병 발생 등 동일한 현상이 발생 및 생육이 불량했다.
정○농가의 나머지 4동의 생육상황은 하엽은 황화 갈변 고사 증상이 다소 발생되었으나 중상위 이상의 엽색은 푸르고 생육이 회복되는 상태이었다.
토양간이 조사 결과는 이○○ 농가의 작토심은 17∼19cm, EC는 1.23∼1.38ds/m, pH는 6.08, 토양수분은 45.0∼54.1%, 지온은 21.0∼23.1℃이며, 정○○ 농가의 작토심은 17cm, EC는 0.98∼1.10ds/m, pH는 5.70, 토양수분은 41.1∼43.7%, 지온은 20.9∼24.7℃이며, 신○○ 농가의 작토심은 14cm, EC는 1.32∼1.65ds/m, pH는 6.36, 토양수분은 38.1∼50.5%, 지온은 24.0∼25.8℃정도이었다.
병해충 조사 결과 3농가 모두 노균병, 흰가루병이 다수 발견되었다.

▲종합 검토의견
토양 간이 조사결과 3농가 모두 작토심이 얕고, 전기전도도(EC)와 토양산도(pH), 지온은 적정범위이나, 토양수분이 대체적으로 모두 높은 편이었다.
시설참외 재배 3농가 모두 토양 환경과 관리방법이 비슷하고 병충해 발생과 생육 및 피해 현상 또한 동일하게 발생되었다.
따라서, 참외의 잎이 황화 갈변 고사 및 생육이 부진한 원인은 과다한  영양제 살포, 토양과습, 흰가루병, 노균병 발생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피해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참외의 생육적온은 주간은 25∼30℃, 야간은 18∼20℃, 지온은 20∼25℃이며, 광포화점은 50,000∼60,000LUX이다.
참외의 흰가루병은 오래된 잎에서 건조할 경우에 발생이 시작되므로 아들 덩굴 5잎까지 적엽하며, 노균병은 아주심기 2개월 후부터 오래된 잎에서 습기가 많거나 질소질이 많은 포장에서 잘 발생한다.
따라서 본포에서의 병해 방제는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적정 온·습도조건을 맞추어 주어 예방위주로 관리하며, 병이 발생되면 조기 방제가 필수적이며, 방제 기작이 다른 약제와 전착제를 섞어 잎 뒷면까지 골고루 묻도록 살포하며 최소한 4회 이상은 살포해야 한다.
재배 중 참외의 과일이 달려 비대가 시작되면 뿌리가 연약해지고, 또한 토양에 수분이 많아 과습한 상태가 되면 산소가 부족하여 뿌리의 호흡작용 등이 저하되어 생육 부진 및 병충해 발생이 증가되므로 적기(과일 비대초기)에 추비(3요소 복합비료) 시용과 과일이 과다하게 착과되어 생육이 부진하거나 뿌리가 장해를 받았을 때는 제4종 복합비료 또는 요소 0.3∼0.5%(물 1말에 40∼60g)액을 4∼5일 간격 생육이 회복될 때까지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엽면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뿌리발근제, 잔류농약분해제, 미량요소복합비료 등의 사용은 가급적 지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