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부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김현수 농식품부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9.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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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 사람중심 농정 전환
야, 정부 ‘농업홀대’ 지적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수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수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는 지난달 30일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김현수 후보자는 “첫째 사람 중심으로 농업정책의 기본축을 전환하겠다”며 “중소농과 규모화된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위해 품목별 유형별로 농업 정책의 체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둘째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셋째 로컬푸드를 확산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품을 공급하는 농업의 기본 책무를 다하겠다”며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공동체를 살리겠다”고 포부를 설명했다.

한편, 국회 농해수위는 지난달 29일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정책 역량을 점검했으며, 이날 야당 의원들은 장관 취임을 떠나 실제 수치를 예로 들어 문재인 정부의 농업정책 후퇴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농림 분야를 홀대한다는 이야기가 지난해, 제작년 국정감사에서 모두 지적되어왔다”며 “10년 전 국가 전체 예산 중 농업 비중은 5%대였지만, 지금은 3%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도 “내년도 정부 예산은 올해대비 평균 9.3% 증가했지만, 농식품부 예산은 4.3% 증가에 그쳤다”며 “정치인 출신이 아닌 김 후보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겠냐”라며 반문했다.

김종회 무소속 의원도 “농식품부 예산 비중이 3%대 무너진 것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이라며 “3%대가 무너진 것은 농업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김현수 후보자는 “내년도 예산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노력해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