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손준호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8.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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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품 핵과류 복숭아 가공공장 건립 절실”
포도·블루베리 농가, 대체품목 복숭아 선택

“복숭아 산지마다 비상품 처리로 애를 먹기 때문에 자조금을 통한 충청지역 주스가공공장 건립을 검토해야 합니다.”

지난 14일 충북 음성 감곡면 사무소에서 만난 손준호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연간 국내 적정 복숭아 생산규모는 18~20만톤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복숭아전체물량은 24만톤 수준으로 증가된 상황으로 산지에서 가격하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포도, 블루베리 농가들이 복숭아 작목을 대체품목으로 선택한 것도 물량 증가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복숭아 4.5kg들이 3만원대 상품과 1만원대 비상품 중 큰 하자가 없다면 소비자들이 어떤 가격대 복숭아를 사먹겠냐”며 “상품 복숭아의 가격 지지를 위해서라도 10억원 내외로 자조금 거출을 통해 충청뿐만 아니라 청도, 영천, 임실 복숭아 비상품을 수용할 수 있는 가공공장 건립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다만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는 천중도 품종의 경우 지난달 그레이트 품종에 비해 가격전망은 다소 밝은 편”이라며 “올해 이달부터 대형 유통업체들과 손을 잡고 100% 복숭아즙으로 만든 ‘햇사레 복숭아즙’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온라인을 통해 이달부터 햇사레 복숭아즙 15만톤을 판매하고 있다”며 “햇사레 복숭아 상품의 명성을 유지하고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가공공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 대표는 “국내 햇사레 브랜드 복숭아 농가규모는 3천명 2천200ha 규모로 복숭아 4.5kg들이 한상자당 1만원 이익을 보기를 농가들은 바란다”며 “올해 한상자당 도매가격이 1만2천원이하 하품이 수두룩한 현실에 복숭아 난자, 인건비 등을 제하면 한박스에 3천원이상 비용이 빠지기 때문에 하품 처리처가 있다면 농가수취값 제고를 위한 선순환효과를 볼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햇사레 브랜드 복숭아는 제작년 1만7천톤, 작년 2만1천톤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복숭아 브랜드 파워 1위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손 대표는 “최근 홍콩, 베트남 중산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0.6톤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며 “해외뿐만 아니라 올해 추석 다음주부터 열리는 장호원 복숭아축제 전국노래자랑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이미 국내 농업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햇사레 복숭아는 믿을 수 있는 과일, 맛이 보증된 복숭아라고 각인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수취값을 높여 농가소득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준호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경기동부과수농협 직원 출신으로 공모를 통해 법인의 6대 대표로 지난 2017년 2월 취임해 햇사레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 2006년 경기동부과수농협, 장호원농협, 음성농협, 감곡농협, 삼성농협, 생극농협 등 6개 복숭아 산지농협들이 연합해 북숭아를 출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