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수출전문조직 육성
농협경제지주, 수출전문조직 육성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7.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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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손실보전 메리트 부여 계획”

농협경제지주가 과일, 과채, 채소 등을 위주로 수출전문조직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손실보전 메리트를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가격이 비쌀 경우 수출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이의 해소를 통해 수출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 관계자는 “내수에 혼입되지 않고 수출만을 위한 전문조직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검역본부로부터 수출단지로 지정됐으면서 시스템이 갖춰진 52개 농협과 64개 농가조직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도 샤인머스켓 같은 경우 올해 처음으로 중국수출단지로 지정을 받았다”며 “가입을 원하는 경우에만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수가격이 올라가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국내가격에 관계없이 일정물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올해 손실보전을 위한 메리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일 수출전문조직이 농가로부터 매취하는 단가와 가락시장 경매가격과 비교해 손실을 보전할 예정”이라며 “매취사업을 실시하는 조합이 대상이 된다”고 언급했다.

수출전문조직이 되려면 국가로부터 수출재배단지로 지정돼야 하며 농가와 수출계약 여부, 수출실적, 선과실적 등이 검토대상이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농협경제지주에서 손실보전을 받게 되면 농협경제지주의 감사대상이 되며 감사과정중 조합의 다른 면도 노출될 수 있어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사업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과일, 과채, 채소 등으로 분과별 운영을 통해 관련 농협직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담당직원들의 수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해외연수, 해외시장조사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년 평가를 통해 수출전문조직 최우수농협 인증서를 APC에 부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