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육묘상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603)
고추 육묘상 생육이상 현장기술지원(60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7.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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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중 고추 잎 황화증상 발생
후기 생육 부진할 때 요소 0.15%액 시비

▲영농현황
지역명 전북 고창군 일원, 작물명 고추(품 종 : 삼국지, 강인한, 삼국통일, 큰열, 빠르미, 육묘주수 10,000주, 파종일 2019. 1. 20.(이식일: 2. 9.), 재배방식 노지 건고추 육묘(비닐하우스 2중 피복)이다.

▲농업인 의견
육묘중인 고추의 잎이 황화 증상이 발생되어 영양제 등을 살포하여도 개선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잎이 축엽, 기형 및 생육이 위축되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컨설팅을 요청한 사례이다.

▲현장조사 결과
원예용 상토(푸른세상 원예용상토 2호)를 25구 비닐폿트에 충진하여 본엽 1매 출현시 2월 23일경 이식하였다.
육묘상은 2중 비닐 1중 부직포 터널 전열온상으로 야간온도를 생육단계별 25℃, 20℃, 15℃, 10℃로 단계적으로 변온 관리 및 오후 4시에 부직포를 덮고 낮에는 오전 10시경에 걷어 적정온도를 관리하였다.
물 관리는 폿트의 상토가 마르면(1∼3일 간격) 조루 관수하였다.
민원인은 추비와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약을 2000배로 혼합하여 폿트 이식 후 3월 6일경 살포하였으며 생육이 불량하여 3월 16일경 영양제를 살포하고 2일 후 생장촉진제를 살포하였다고 하였으며, 또한 이상 현상이 발생한 고추 모종이 정식기까지 회복 및 정식 후 수량에의 영향이 발생될 유무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상토를 간이 측정한 결과 EC는 1.86∼2.51ds/m 정도이었다.
생육상황은 엽수 5∼7매이며 품종에 따라 신엽 등 상부의 잎이 노랗게 변하며, 1∼2본엽부터 축엽되었고 3,4엽은 3지창형태로 잎 끝이 길게 빠지고, 일부 떡잎과 3,4본엽이 수침상으로 갈변하여 생육이 불량하다.
고추 본엽의 기형, 축엽, 황화, 갈변 등의 현상은 생장조절물질(제초제)에 의한 생리장해로 의심되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료를 채취하여 실용화재단에 의뢰한 결과 제초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종합 검토의견
상토의 전기전도도(EC)는 다소 높았으며, 고추 모종의 본 잎부터 장해 증상이 나타났으며, 품종에 따라 상부가 황화 되거나 대부분의 모종이삼지창 형태로 잎 끝이 길어지는 형태이었다.
또한 민원인이 영양제 살포 이후 생육이 나빠져서 생육촉진제 등을 살포하였다고 함으로 이식직후 살포한 약제에 의해 이상증상이 발생된 것으로 의심된다.
모종의 회복 여부는 생장조절물질의 피해일 경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고추 모종의 이상 현상 및 생육부진 원인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영양제 등 살포에 의한 생장조절물질의 피해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상토는 배수성, 통기성, 보수성이 좋아야 하며 토양산도(PH)는 5.8∼6.5 범위가 적당하며, 포화점토법을 이용해 분석할 경우 전기전도도(EC)는 2.0∼4.0ds·m-1 범위가 적당하며 비효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육묘 중에는 가급적 영양제, 미량원소 복합비료 등 추비시용을 지양하되 특히 칼슘제는 엽면시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육묘 후기 생육이 부진할 때에는 요소 0.15%액 또는 제4종복합비료를  3∼4일 간격 생육이 회복될 때까지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엽면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시판상토를 사용할 때에는 △다른 재료와 임의로 섞어 사용하지 말고 △너무 많이 담거나 짓누르지 말며 △포트가 작고 관수량이 많을수록 비료 부족현상이 빨리 나타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하고 △겨울철에는 사용 전 7일 이상 따뜻한 곳에 둔 다음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병해충이 발생되면 고추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바꾸어 가면서 살포하여 약제에 대한 저항성을 방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