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596)
토마토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59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5.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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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토마토 하위엽 황백화 고사
토양 정밀감정 후 종합 시비관리

익산시 관내 농가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에 잎이 황백화하면서 타들어가고 뿌리가 신장하지 못하는 증상을 나타나는 것에 대한 원인 및 금후대책을 알고자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장소 전북 익산시 일원, 작물명 토마토, 재배규모 1,980㎡(하우스 3동), 정식일 2019년 1월 15일, 재배방식 하우스 토경재배이다.

▲현장 조사 결과
민원인은 토마토 묘를 자가 육묘하여 2019년 1월 15일에 정식한다.
12월 10일경 밑거름으로 10a당 가축분퇴비(자연사랑 : 계분 20%, 우분 24%, 돈분 15%, 톱밥 25%, 수피 15%, 미생물 1%) 1,210kg와 화학비료(12-6-8-고토2-붕소0.2) 121kg를 시용하고 이랑을 만들어 토마토를 정식하였다.
이상증상은 잎이 황백화하고 심한 것은 고사하는 것인데, 하우스 3동 중 1동의 토마토는 현재 전개된 잎 9~10매 중 7~8매의 잎이 황백화 또는 고사하였으며, 피해가 경미한 하우스 2동의 토마토는 하위엽 2~3매가 황백화와 고사가 발생했다.
피해증상을 나타내는 식물체는 뿌리 신장이 억제되었는데 지상부의 피해가 심할수록 뿌리 신장도 심하게 억제되었다.
토양 간이 검정 결과, pH는 8.4~8.6, EC는 1.5~2.3dS/m, 토양 용적수분함량은 46.4~55.3%이었다.
※ 적정범위 : 토양 pH 6.0∼6.5, EC는 3dS/m 이하, 토양수분 35% 내외
병해충 예찰 결과 특별한 병해충은 관찰되지 않았다.

▲종합 검토의견
밑거름으로 10a당 가축분퇴비 1,210kg를 시용하였는데, 시설재배 토마토의 표준시비량(작물별 비료사용처방 기준 3차 개정본 p66) 퇴구비 2,000kg(돈분톱밥퇴비 440kg, 계분톱밥퇴비 340kg)보다 2배 이상 많이 사용되었고, 화학비료도 질소 성분량으로 14.5kg이었는데, 이는 시설재배 토마토 표준시비량 질소비료 11.6kg보다 많았다.
토양 간이검정 결과 pH가 8.4 이상으로 질소질 비료가 과잉으로 공급되면 암모니아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결과적으로 질소질비료(가축분퇴비와 화학비료)가 과잉으로 공급되었고 토양의 pH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토마토의 잎의 엽맥 사이가 황백화하는 증상은 암모니아가스에 의한 피해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비교적 피해가 경미한 2동의 하우스는 낮에 환기를 가급적 철저히 하고, 현재 토양수분이 많으므로 가급적 관수를 삼가야 하며, 시들기 시작하면 소량씩 관수하는 등 재배관리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피해가 심한 포장은 다시 심어야할 것으로 판단되나, 가스피해가 재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현재 심겨져 있는 토마토 사이에 모종을 심어서 정상생육 여부를 확인 후 재 정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다음 작물을 재배할 때는 지하수위가 비교적 높고, 배수가 불량한 포장이므로 볏짚 또는 거친 유기물을 증시하고 현재보다 이랑 높이를 높게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가스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미부숙퇴비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 토양 정밀검정을 의뢰하여 분석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시비관리가 필요하다.
병해충 예찰을 철저히 하여 적기에 적용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의거하여 방제해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