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사업 현장을 가다 - 한국배자조금관리위원회
자조금사업 현장을 가다 - 한국배자조금관리위원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5.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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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배산업 탈출구는 의무자조금 활성화”
농업인 대상 홍보·교육 지속적 강화 생산자 의무자조금 참여율 제고
배데이에 외국인에게 국내산 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배데이에 외국인에게 국내산 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최근 국내 배산업이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업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소비감소와 다양하게 밀려오는 수입과일의 범람으로 제 가격을 받질 못하는 등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이에 정부를 비롯한 관련단체 등에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는 있으나 이렇다 할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속앓이만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위기의 배 산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출범한 것이 배 의무자조금사업이며, 한국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에서 주관이 되어 소비촉진 활동은 물론 수급조절 및 교육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들어간 위원회는 한해 동안 소비홍보는 물론 유통개선, 품종 및 품질개선, 수출활성화, 교육정보사업 부분에 눈에 띄는 활동을 보였다.

박성규 위원장이 베트남 현장 판촉활동을 하고 있다.
박성규 위원장이 베트남 현장 판촉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소포장 및 신품종 장려, 생장촉진제 사용근절 추진 운동은 유통구조의 문제점 해결 및 품질 고급화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갔다 할 수 있다.

배 자조금관리위원회는 금년도에도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과 더불어 수급안정, 유통구조개선, 경쟁력 제고사업, 수출활성화, 교육 및 정보제공, 조사연구 등을 통해 자조금사업의 조기 정착에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해진 소비트렌드에 맞춰 정부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을 활용해 신고배 외 품종에 대한 품종 갱신을 지속 지원해 다품종 재배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소비자, 대형마트MD, 중도매인, 수출업체,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신품종 비교 전시회 및 시식·판촉·홍보 행사를 벌이는 등 소비지향적 신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0년까지 생장촉진제 처리배 유통금지를 목적으로 올해까지 생장촉진제(지베렐린, 에세폰) 사용 근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의원회를 통해 소포장 장려 및 생장촉진제 사용근절을 촉구하고 있다.
대의원회를 통해 소포장 장려 및 생장촉진제 사용근절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자조금단체 주도로 농업인의 생장촉진제 무처리 재배, 농협의 생장촉진제 판매 금지 유통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소비자·생산자·유통인 대상 생장촉진제 처리 배의 부정적 영향 등을 집중 교육 홍보해 원천적으로 유통을 차단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미 새해영농교육(1~2월), 작목반 대상 교육(3~5월) 등을 활용해 농업대상 집중교육을 실시했으며, 배 주산지별 시군, 지역농협 등 주관으로 생장촉진제 처리 안하기 운동(2~5월), 소비자 대상 제철 품종 구입하기(7~9월)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배 집중 출하시기 전(5~6월) 도매시장 관계자·대형 유통업체 바이어 대상 생장촉진제 처리배의 문제점 홍보 및 유통제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러한 자조금 위원회의 활동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조금에 대한 인식도 결여라고 보고, 올해에는 농업인 대상 홍보·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생산자의 의무자조금 참여율 제고 및 거출 규모 확대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배 산업의 발전과 존립을 위해 모든 배농업인과 산업인들이 하나의 목표로 뭉쳐야 한다”며 자조금 사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관계자는 “농가대상 자조금의 이해도를 넓혀 나가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대적 홍보가 필요하며, 정부차원의 미납자에 대한 포괄적 제제조치도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니인터뷰 / 박성규 한국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배의무자조금 국내 배산업 직·간접적 도움
생산농가 및 관련산업 자조금 거출 적극 동참해야

“배 농가 스스로가 나섰을 때 한국 배산업의 앞날은 보장 될 수 있습니다”
한국배자조금관리위원회 박성규 위원장은 최근 소비 둔화와 더불어 위기에 봉착한 한국 배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은 의무자조금사업의 적극적 동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 배 의무자조금사업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직간접적으로 배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그러나 자부담 거출금과 정부 보조금 지원규모가 턱없이 영세해 소비촉진 및 수급안정 등 직접적인 실효를 거두기엔 한계점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배 의무자조금사업이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생산농가들을 비롯한 관련 산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 거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위원장은 “내년 8월부터 시행될 배 소포장 유통과 관련해서도 농가 및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해 지고 있는 소비트렌드에 맞춘 배 품종 갱신과 품질고급화를 위한 생장 촉진제 사용근절에 대한 배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련단체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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