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종순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576)
고구마 종순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57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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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는 익산시 관내 고구마 묘를 생산하는 농가에서 균핵병 예방을 위해 4월9일 아인산+포룸을 살포하였는데 약제 살포 후 고구마에 이상증상이 발생하여 그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장소 전북 익산시 관내, 작물명 고구마(품종명 : 풍원미 등 3품종), 면적 시설하우스 14동(9,000㎡), 육묘일(씨고구마 묻기) 2018년 2월25일(2018년 4월9일 균핵병과 역병예방을 위해 약제 혼합 살포), 재배방법 2중하우스 내에 비닐터널재배이다.

▲농업인 의견
하우스 내에서 자라고 있는 고구마 싹의 균핵병과 역병 예방을 위해 4월9일 약제 2종을 혼합 살포한 이후부터 고구마 싹의 줄기가 딱딱해지고 잎과 뿌리발육이 위축되는 등 생육이 부진한데 이러한 원인이 아인산에 의한 피해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조사결과
고구마를 육묘하고 있는 하우스는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관리상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었다.
고구마 싹의 역병과 균핵병 예방을 위해 1차로 1종, 2차로 2종 혼합하여 살포하였다고 한다.
고구마 육묘를 하고 있는 하우스는 14동(9,000m2)이나 이상증상이 나타난 고구마는 품종에 따라 또는 하우스 동별 다소 차이가 있고, 부분적으로 고구마잎말림바이러스 발병개체도 보였다.
고구마의 이상증상은 식물체 전체가 위축되고 줄기가 딱딱하며 뿌리 발달이 빈약한데 품종별로는 풍원미와 호박고구마가 심하고 호감미는 경미하였다.
고구마의 이상증상에 대한 생육회복을 위하여 4월19일 발근제와 아미노산을 뿌리부위에 관주하였다고 한다.
고구마 싹은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1차 싹을 잘라 출하하였다고 한다.
시설하우스 내 육묘 상의 간이토양검정 결과 전기전도도(EC)는 2.5 dS/m 전후이고, 일부 하우스는 5.8dS/m로 염류가 과다하게 집적되어 있었다.
고구마의 바이러스 유사증상이 있는 식물체에 대하여 바이러스 검정(국립농업과학원)결과 5종(SPLCV : 고구마잎말림바이러스, SPFMV : 고구마얼룩모자이크바이러스 등 5종)의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었다.
고구마 육묘 상에 혼용 살포한 약제에 대한 고구마 식물체를 채취하여 분석(농업기술실용화재단)한 결과 인(P) 0.2%, 디메토모르프(Dimethomorph) 0.04mg/kg 이 검출되었다.
노지에서 생육하고 있는 고구마 잎의 인(P) 함량은 0.23∼0.36% 범위이다.

▲종합 검토의견
고구마 육묘 상에 고구마재배에 미등록된 약제와 4종복비의 혼용 살포한 재배시험 성적이 없어 피해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농약이나 비료의 혼용사용은 농약제조회사나 비료회사에서 자사의 제품에 대하여 혼용약제에 대해서만 혼용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음)
따라서 제4종복비 살포에 의한 피해여부는 2종을 혼합하여 정상 생육을 하고 있는 현지 육묘 상에 동일한 방법으로 살포하여 확인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으로 진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고구마 육묘 상에 나타난 새로 나오는 잎의 모자이크 증상이나 잎이  안쪽으로 말리는 현상, 엽맥사이가 황화되거나 작은 점무늬가 생기고  병반주변이 자주색으로 변하는 등 이상증상을 나타낸 고구마 묘는 모두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일부 하우스 육묘 상의 과다한 염류축적(EC=5.8dS/m)도 고구마 묘의 생육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되었다.

▲금후 기술지도
고구마 육묘 상에는 농약과 영양제(4종복비 및 미량원소복비)의 혼용 살포) 지양하고, 비료부족증상이 보이거나 묘 자르기 3∼4일 전에 요소 1%액을 엽면 살포하도록 기술지도했다.
묘상에는 무병고구마를 심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묘를 생산하고, 묘상이나 하우스 등 시설 내의 바이러스 매개충(담배가루이, 총채벌레,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도록 기술지도했다.
하우스 내 냉상육묘 시 2월중에 씨고구마를 묻으면 냉해가 우려되므로  3월상, 중순에 묻도록 기술지도했다.※ 씨 고구마 싹트는데 적당한 온도 : 30∼33℃
묘상은 토양분석을 한 후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아 토양관리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