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작물 정식 진행 역병관리 주의
시설원예작물 정식 진행 역병관리 주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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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시 방제 어려워 예방위주 전문약제 살포 중요

시설원예작물 정식이 진행되면서 역병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역병은 한번 발병하면 방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 위주의 전문약제 살포가 중요하다. 역병균은 물을 매우 좋아하는 반수생균으로 물속에서 유주자낭을 쉽게 형성하고 여기서 유출된 편모로 물속을 유영하여 감염시키는 병해이다.

역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 내부의 습도를 낮추고 일조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밀식을 피하는 등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많은 농업인들이 밀식을 통해서 다수확과 고수익을 바라고 있으나, 지도기관 등의 연구자료를 보면 밀식 보다는 적정한 수준의 간격을 두고 재배하는 것이 병해충의 발생도 낮추고, 수확량에도 좋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역병은 유묘기에 감염되면 작물 그루 전체가 시들고, 심하면 고사하는 피해를 나타내며, 생육 중기나 후기에 감염되면 아래 잎부터 황화되어 시들고, 말라 죽는 증세가 나타난다.

역병과 함께 원예작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는 노균병이다. 시설 원예작물을 재배하다 보면 잎이 누렇게 말라 죽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질소 비료가 적어 나타나는 생리장해 일 수도 있으나, 노균병으로 잎이 황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균병은 시설 내에서 가장 쉽게 발병하는 병해로 습도가 높고 온도가 낮은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며,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거름기가 모자라 생육이 불량할 경우에도 많이 발병한다. 노균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는 병해로 감염되면 황색 반점이 생기고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낙엽이 진다.

노균병은 시설·노지를 가리지 않고 일교차가 큰 시기에 주로 발병하는데 3~4월, 9~11월 사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병해이다. 노균병은 한 번 발병하면 급속도로 퍼지기 쉬워 평상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토마토, 오이, 애호박 등 연속 수확하는 작물들은 열매에도 안전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