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배달 시작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배달 시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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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충북 영동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공급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초등돌봄교실을 찾아 어린이들과 과일간식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초등돌봄교실을 찾아 어린이들과 과일간식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북 영동군에 소재한 영동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과일간식(조각사과, 1인 150g)을 공급했다.

영동초등학교를 비롯한 충북도내 11개 시・군에 공급되는 과일간식은 충북지역에서 생산된 10가지 과일을 사용하며, 도내 6개의 산지유통센터(APC)에서 품목별로 나누어 공급됐다.

영동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 201명 중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의 학생 50명을 2개 반으로 나눠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 과일간식을 공급하는 돌봄교실은 1・2학년 중심의 ‘초등돌봄교실’과 3~6학년 중심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이 모두 포함된다. ’17년 기준 전국 6,054개 초등학교의 11,980개 돌봄교실에 245,303명이 참여하고 있다.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이하 ‘초등돌봄교실’)을 대상으로 과일간식을 무상 공급하는 정책은 아동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국내산 과일 소비도 늘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공급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전국의 43개 초등학교 1,585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었다.

이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이 함께 참여했으며,식생활 체험교육의 학습효과를 높이고자 개발원이 만든 교재를 활용하고, 농식품부가 제공한 사과, 배, 메론, 참다래, 파프리카 등 과일 원물을 활용한 미각체험 교육이 함께 이뤄졌다.

시범사업 결과, 과일간식을 주 3회(10주) 제공한 학생들의 비만율이 제공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낮아졌으며, 35명(23.9%)의 과체중・비만 아동이 정상체중으로 돌아왔고, 13명(1.9%)의 아동이 과체중・비만이 되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교 관계자 중 86.6%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96.9%가 시범사업이 학생의 즐거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고, 2018년에도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한편,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과일간식이 처음 공급되는 충북 영동초 돌봄교실을 방문하여 간식으로 나온 사과를 직접 소개하고 색깔, 맛, 향기, 촉감에 대한 느낌을 학생들과 얘기 나누는 등 교육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