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기능성 재배기술 ‧ 품종확립 절실
채소 기능성 재배기술 ‧ 품종확립 절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5.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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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채소 소비패턴 기능성 변화

▲ (사)한국원예학회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17 한국원예학회 정기총회 및 제106차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원예학회 춘계학술발표회 개최

소비자의 채소 소비패턴이 점점 기능성 위주로 변화하고 있어 기능성 소재개발보다 재배기술과 품종 확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사)한국원예학회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원예산업신문 등이 후원한가운데 ‘2017 한국원예학회 정기총회 및 제106차 춘계학술발표회’를 ‘원예작물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한 기능성소재 개발 및 활용’이라는 주제로 성황리 개최했다.

이상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은 26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채소 소비량은 170kg 정도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소비패턴이 채소를 이왕 섭취할거면 기능성분을 많이 함유한 채소를 섭취하자로 바뀌고 있다”며 “기능성채소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이와 관련된 연구도 많이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능성 성분에 관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채소는 마늘, 토마토, 브로콜리 등으로 이들 작물을 가공한 상품개발도 많이 돼 있다”며 “최근에는 박과작물의 기능성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관은 “농진청에서 최근 3년간 수행한 과제 중 채소 기능성 관련 연구는 세부과제수로 약 20개 정도로 대부분 기능성 소재개발에 대한 연구가 많이 수행돼 왔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소재개발보다 천연물 약품 또는 건강식품의 원료로 기능성채소를 사용하기 위한 특정 기능성 성분을 강화할 수 있는 재배기술과 품종들이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관은 또한 “연중 균일한 기능성 성분 함량으로 고품질 원료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연구를 해야 한다”며 “아울러 각 채소들에 함유돼 있는 기능성분을 추출해 섭취하기 편한 형태인 캡슐 등으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는 연구도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학 전남대학교 교수는 “다양한 품종의 동양배를 대상으로 주요성분의 생육시기별 함량변화를 분석한 결과 개화 후 20일 경의 미성숙과(유과)는 완숙과에 비해 피부미백효과 등 유용성분이 100∼200배 높게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미활용자원이었던 배 유과로부터 이들 각 성분의 고순도·대량 간이정제법을 확립했다”고 전했다.

앞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임용표 신임 한국원예학회장(충남대학교 교수)은 “최근 농업 및 식물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원예학이 다양한 생명과학분야와 4차산업혁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성장분야에 대한 심층적 발전방안을 준비하고 정부와 소통으로 원예산업 지원정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시상식에서 우수논문상은 이준구 전북대학교 교수, 윤해근 영남대학교 교수, 이긍주 충남대학교 교수, 이긍표 중앙대학교 교수, 배종향 원광대학교 교수, 정천순 강원대학교 교수, 박신애 건국대학교 교수가 수상했으며 최다피인용우수논문상은 김현희 삼육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2017 국제품종보호심포지엄 및 한국원예학회 제107차 추계학술대회’는 국립종자원과 공동주최로 오는 10월11일부터 1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품종보호제도의 현황과 세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화훼분과가 주관하는 국제학술행사인 ‘제3차 국제난심포지엄’이 내년 3월6일부터 9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수확후관리분과에서 주관하는 국제학술행사인 ‘제4차 국제원예학회 아시아 수확후관리 심포지엄’이 오는 9월12일부터 14일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및 전주르윈호텔에서 열린다.

원예학회 차기 회장에는 김종기 중앙대학교 교수가 선출됐으며 정관을 개정해 회원의 종류에 원로회원을 추가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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