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낙화 현상 관련 현장기술지원(491)
토마토 낙화 현상 관련 현장기술지원(491)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3.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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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은 토마토재배 양액재배 농가에서 친환경유기농자제, 4종복비 및 병충해 방제용 약제를 살포하면 잎이 처지고 꽃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됨에 따라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농가현황

▲ 현장기술지원 광경
▲ 토마토재배 생육 상태











농가명 전북 장수군, 작물명 토마토(‘찰스톤’), 재배면적 2,640㎡(3연동 비닐하우스), 정식일 2016년 11월 4일, 재배방식은 3연동형 비닐하우스내 슬라브 배지에 토마토를 심어 점적호스로 양액 공급(슬라브 배지는 1년차 이용)했다.

▲농가의견
토마토를 양액재배 하면서 유기농자재인“미라클-K”및 제4종 복합비료인  “산스타”(12/20)와 병해충방제용 농약(12/31)을 각각 1회씩 살포하고 2~3일 후에 낙화 현상이 발생되었는데 그 원인이 궁금하다.

▲현장조사 결과
민원인은 토마토 양액재배 4년차로서 그 동안 별 문제가 없었으나, 금년에는 토마토에 영양제나 농약을 살포한 경우 2~3일 후 잎이 쪼그러들고 줄기가 밑으로 휘어지며 하위엽이 시들어서 떨어지고 일부 화방에서는 낙화 현상이 발생됐다.(1화방 70%이상, 2, 3화방도 일부 낙화)
유기농자재(미라클-K)+미생물제제 침지(11/4), 유기농자재(미라클-K)는 3회 관주(11/15, 12/2, 12/20), 4종 복비인 산스타(12/20), 에이팜+델리게이트 살포(12/31)

▲ 아래잎 황화
▲ 토마토 꽃자루에 이층 형성 상태











토마토의 생육상황은 전개된 총 잎수 20~21개 절위 중에서 아래 부분 7~8개 절위는 제거되고 현재 남아있는 전개된 잎 수는 12~13개이며,  제1화방은 착과되어 발육중이고 제2화방은 착과중이며 제3화방은 개화되기 전 단계이다.
토마토의 슬라브 배지내 뿌리는 대체적으로 발육량이 적은 것으로 판단되며, 일부 하부 잎에서는 황화증상이 진행되고 잎몸의 표면이 쭈글쭈글하며, 제3화방에서도 꽃방울 떨어짐 개체가 종종 발견되었다.
한편, 주변의 동일한 조건(재배시설, 품종, 재배방법)으로 토마토를 재배중인 농가포장에서는 민원인농가 보다 20일 빨리 정식(10/14)하였는데 7화방까지 발육되어 4~5화방까지 화방당 3개씩 착과시켰고, 뿌리는 굵고 많으며 잎몸 표면의 쭈글거림 현상도 적었다.
민원인의 양액폐액을 간이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EC 2.8 dS/m, pH 6.73, NO₃- 180 mg/kg 정도였으며, 생육이 양호한 이웃농가의 양액폐액의 분석결과는 EC 3.0 dS/m, pH 6.95, NO₃- 220 mg/kg 정도 였으며 토마토에 병해충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 뿌리발육상태(인근농가)
▲ 증상뿌리발육상태- 일부 갈변됨(민원농가)











▲종합 검토의견
민원인의 토마토에 발생되고 있는 이상증상은 ① 꽃자루에 이층이 형성되어 낙뢰(낙화)되는 현상, ② 영양제나 농약살포 후 아래잎에 수침 현상(제거됨) 및 황화 진행 현상, ③ 잎몸 표면의 쭈글거림 현상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현상들은 양수분의 흡수와 증산량의 불균형으로 이층이 형성되고 아래 잎에 질소 성분의 결핍증상(황화)이 나타나며, 아래 잎에서의 수침현상은 맑은 날 증산작용이 왕성할 때 일시적인 수분 부족에 의해서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의 발생은 뿌리기능 이상이 주원인으로 생육중에 뿌리에 스트레스 장해가 발생되었을 것으로 사료되는 바, 유기농자재인“미라클-K”제품에 미량요소가 함유된 것으로 볼 때 이의 관주에 의해서 양액 내 이온의 균형 변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잎 몸의 표면이 오톨도톨한 증상은 pH가 극히 낮은 4종 복비인 “산스타”살포에 의한 피해로 의심된다.
현재 상태에서의 폐양액을 조사한 결과 피해를 받았던 민원인과 정  상 생육을 보이고 있는 이웃 농가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사용 배양액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수경재배시 양액에 다른 물질을 혼합하여 관주할 경우에는 토양이나 토경재배보다 양액의 이온 변화가 심하므로 적은 면적에 시험살포 후 효과가 인정되면 사용할 것.
현재 토마토의 하엽이 황화되는 것은 양분의 흡수가 모자라는 징후로 추정되므로 요소와 염화가리의 0.2~0.3% 액으로 2~3회 엽면시용하고 바이러스병에 대한 방제약제는 없으므로 진딧물, 총채벌레, 담배가루이 등 바이러스 매개 충 방제가 최선의 방제방법이다.
난방제 해충인 “담배가루이” 등의 농약은 병,봉투에 표시된 살충제 작용기작별 분류기준(1a.1b.2a.2b.......28)을 참고하여 교호살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동절기에는 시설 내 일조량을 최대한 높이고, 습도를 낮춰 주는 것이 수량과 품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곰팡이병과 세균병의 가장 효과적인 방제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재배도중에 양액의 양분 함량비가 달라질 수 있는 물질 투입은 양액마다 갖고 있는 N/K, K/Ca, Ca/Mg 비율 등이 달라져 근권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