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낙과 및 과육갈변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90)
자두 낙과 및 과육갈변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9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2.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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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는 자두 과실이 낙과되면서 과육이 갈변되고 당도가 낮아 상품화가 어려워 피해발생 원인규명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 자두 과원전경 및 낙과과실
농가명 전북 김제시, 작물명 자두(약10년생), 재배품종 포모사, 추희, 왕자두, 재배면적 2,300㎡(약 700평)이다.

▲농가의견
금년 자두 추희 품종에서 과실 낙과가 심하고 낙과과실을 절단하여 본 결과 과육이 갈변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과실도 당도가 낮아 상품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했다.

▲현장조사결과
▲ 자두 착과상태
자두나무 과원은 평지에 위치한 과원으로 토양은 점토함량이 많은 식양토로 현장에서 토양간이 측정결과 토양산도(pH) 6.5 내외, 전기전도도(EC) 2.0ds/m로 유효 토심은 깊으나 주위보다 지대가 다소 낮아 유거수가 유입되거나 토양배수가 불량한 토양이다.
자두나무 생육상태 조사결과 문제가 되고 있는 추희 품종은 터널식 밀식재배로 결실이 지나치게 과다하여 새가지 생육이 20~30cm 이하로 극히 약하고, 잎의 크기가 작고 대부분의 잎도 새가지 기부 잎이 노랗게 변색되어 황화되거나 또는 상부 잎은 황백화증상이 발생되어 있었으며, 지하부 뿌리는 가는 뿌리가 고사되었거나 갈변되어 노화가 다소 심한 상태였으며, 나무의 수세 및 영양 상태는 전반적으로 매우 불량하였다.
한편, 낙과된 과실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복숭아 심식나방 및 유리나방 등의 병해충 피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낙과 또는 결실된 과실을 칼로 절단해본 결과 핵(내과피) 부위를 중심으로 과육이 갈변되어 있었으며, 과육이 갈변된 과실의 핵과 핵 내부 종자(인) 의 색깔이 정상과실에 비해 갈변되어 있었다.

▲종합검토의견
▲ 잎상태(좌 : 황화, 우 : 황백화증상)
△과육갈변증상 및 낙과원인 = 자두 과실에 발생된 과심부위 과육갈변증상은 생리장해인 심부증상과 유사하다.
심부증상은 과실외관은 정상이지만 종자가 들어있는 과심부위가 갈변· 괴사되는 증상으로 발생원인은 과종에 따라 다르나 수확시기가 늦거나 장기저장 시(배 원황품종), 또는 수확 약 30~40일 전부터 수확기 까지 과실이 35℃ 이상의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발생됐다.
생육기 심부증상이 발생되는 과수원의 공통점은 배수가 불량하여 뿌리의 활력이 나쁘거나 지형, 밀식 등에 의해 통풍조건이 나쁜 상태의 과수원으로, 뿌리기능이 저하되면 고온기에 잎의 과도한 증산에 비해 뿌리에서 수분공급이 충분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과실의 수분이 빼앗기게 됨으로서 과실온도가 상승하여 종자는 이상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 생성된 알콜 성분이 종자 주위의 과육을 갈변·괴사시킨다. 따라서 민원농가의 자두 과실의 과육갈변증상은 뿌리 고사상태, 올해고온 건조한 기상, 과수원의 배수 및 통풍 불량상태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생리장해인 심부증상으로 판단되며, 낙과는 심부증상 발생에 의한 2차적 피해로 판단된다.

▲ 자두 과실 과육 갈변상태
△뿌리 고사 및 활력저하 원인 = 지하부 뿌리생육(고사 또는 활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결실상태, 토양의 배수상태, 통기성, 토양온도(30℃ 이상의 고온) 등 이며, 민원농가 자두나무 뿌리 고사 또는 노화에 의한 활력저하 원인은 매년 과다결실로 뿌리로의 양분공급 부족, 배수불량에 의한 토양 산소부족, 청경재배 과원으로 여름철 고온 시 뿌리의 과도한 호흡에 의한 양분소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지나친 과다결실과 배수불량이 주원인으로 판단된다.
△잎 황화 및 황백화 증상 발생원인 = 잎이 황화 되는 주 요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황화 된 잎에 특별한 병해증상이 없고 기부 잎이 황화 되는 점, 토양 및 뿌리상태 등을 보아 수분장해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되며, 잎 엽맥 사이 황백화 증상은 철(Fe)성분 결핍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과수에서 발생되는 양분결핍에 의한 생리장해 증상은 수체내에서 이동이 잘되는 성분인 질소, 인산, 가리,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면 기부 잎에서, 이동이 어려운 철, 붕소, 칼슘 등이 부족하면 선단부 잎에서 증상이 나타났다.

▲ 종자상태(좌 : 정상, 우 : 과육갈변)
따라서 민원농가의 자두나무 잎 황백화증상은 발생부위, 발생증상 등으로 보아 철 결핍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되며, 철 결핍 발생의 주원인은 토양 내 철 성분의 부족보다는 인산성분 과다에 의한 철 성분 고정으로 나무가 흡수 이용하지 못하거나, 배수가 불량한 점질토양에서 뿌리생육이 불량하여 양분흡수가 불량할 경우 또한 산성토양 등이 그 원인으로 민원농가의 철 결핍증상 발생원인은 과다결실, 배수불량에 의한 뿌리고사 및 노화에 의한 양분흡수(철 및 기타성분) 부족이 그 원인으로 판단된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토양성분(인산 등) 분석이 필요하다.
△과실 당도저하 원인 = 과실의 당도는 과실당 엽수(葉/果 比)와 그 해의 기상(일조량), 질소 시비량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민원농가 자두 과실의 당도저하 원인은 과다 결실에 의한 잎 수 부족, 금년도 고온으로 인한 호흡과다로 과실에 당이 축적되지 않아 단맛이 감소된 원인으로 판단된다.

▲기술지도방향 (농가실천사항)
▲ 뿌리고사상태
밀식된 나무는 조기에 간벌하여 지상부와 지하부 비율(T/R율)을 개선하여 수세를 안정시킬 것과, 과다 결실된 과실은 조기에 제거하여 주고, 요소 0.2~0.3%액을 일주일 간격 2~3회 살포하여 저장양분을 충분히 하고 내년에도 과다결실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여 수세를 안정시킬 것을 지도했다.
또한, 뿌리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관리(명거배수)를 하고, 토양에 유기물 시용으로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여 뿌리 발달을 좋게 할 것과, 고온 건조기는 7~8일 간격으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여름철에는 잡초를 키워 토양의 지나친 고온을 방지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철 결핍증상은 토양 유기물시용, 배수관리 등으로 뿌리의 발달을 좋게 하는 동시에 인산성분이 많은 구비(계분, 돈분 등) 시용을 금하고, 발생초기 황산철 0.2~0.3% 용액을 일주일 간격 2~3회 살포하되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약해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기온이 낮은 오후 4시 이후 엽면살포 해 줄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