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선 부자딸기농장 대표
정재선 부자딸기농장 대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2.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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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자가육묘로 우량묘 생산

▲ 정재선 부자딸기농장 대표 부부와 아들은 익산원예농협 공판장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고품질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농가 배지부담 커 정부지원 절실

올해로 딸기농사가 33년째인 정재선 부자딸기농장 대표(익산원예농협 조합원, 익산딸기BVB수경재배연구회 수석기술고문)는 요즘 2화방 수확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육묘장 3,300㎡(1,000평)와 재배하우스 8,250㎡(2,500평)을 경영하고 있는 정 대표는 아내, 아들 및 외국인 노동자 2명과 함께 딸기재배를 하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농사를 짓는다고 해서 농장이름을 부자농장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수확한 딸기를 전량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으며 품질이 탁월해 최고의 등급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육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딸기농사의 90%는 육묘가 좌우한다”며 “건강하고 우량한 묘를 생산하기 위해 직접 육묘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무병묘를 만들기 위해 수시로 잎 따기를 하고 있고 병해충 예방을 위해 방제약제를 3∼4개월간 엽면 살포를 계속해 9월초 본포에 정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병해충에 있는 묘를 정식하면 딸기농사는 치명적”이라며 “탄저병, 위황병, 작은뿌리파리, 진딧물, 응애 방제를 위해 수시로 방제약을 살포하고 물·양분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묘장은 3월20일경 모주정식에 들어가 6월초까지 런너를 100% 받아 100∼120일 재배 후 대묘정식을 한다.
또한 정 대표는 뿌리발근을 위해 배지가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정 대표는 “배지가 좋아야 뿌리가 많이 내려 생육이 좋아진다”며 “우리는 100% BVB사의 배지를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수량, 품질 등 작황이 좋다”며 “전화하면 바로 무료컨설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배지는 모래에다 물을 붓는 것처럼 함수율이 떨어져 딸기생육이 저하되나 BVB사의 BC2배지는 공극율이 30∼35%, 함수율이 65%로 뿌리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딸기생육에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농가의 배지부담이 커 시설원예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배지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하우스 5동의 배지를 구입하는데 3,200만원이 들어 5∼8년을 사용하고 있고 딸기수확을 하면 손실되는 부분이 생겨 매년 100∼200만원을 보충하고 있다”며 “목돈이 많이 들어가 농가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정 대표는 “원래 배지가 시설지원대상에 포함됐었는데 2년 전 소모성 자재라고 해서 제외됐다”며 “배지는 한번 구입하면 5년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설로 간주해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