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연막소독 피해 현장기술지원(483)
멜론 연막소독 피해 현장기술지원(48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1.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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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탄천면 관내에 실시한 연막소독으로 멜론이 시들어 죽는 피해가 발생하였다는 농가 주장에 대한 원인 규명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멜론의 시들음 증상 군데군데 발생 상황
▲ 민원인의 비닐하우스 전경











▲영농현황
농가명 충남 논산시 노성면, 작물명 멜론 재배면적 2,436㎡(비닐하우스 5동) 정식일 2016년 6월 24일 재배방식 비닐하우스재배이다.

▲농가의견
2016년 7월 10일 19시경 공주시 탄천면 방역차량이 지방도 645호선을 지나면서 살포한 연막이 비닐하우스 안으로 유입되어 연막으로 사용된 물질이 잎 표면에 흡착되어 멜론이 고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조사 결과
민원인은 멜론을 6월 24일에 정식하여 7월 15일 기준 줄기길이는 50~65cm에 잎은 10~12개 전개된 상태인데, 7월 10일에 탄천면에서 645번 지방도로를 따라 실시한 연막소독(7.10.19:00)으로 인하여 멜론이 시들어 죽는 현상이 발생되었다고 한다.
현장조사 결과 멜론의 피해증상은 잎이 연록색으로 변하여 자라다가 시들어 말라 죽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들음 발생 상태로 보아 증상이 일시적으로 발생된 것이 아니고 상당기간 전부터 발생되어 지속적으로 진전되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시들음 증상이 발생된 포기를 관찰해 보면 줄기 밑 부분의 도관 일부가 갈변되어 있고, 뿌리가 물러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잎의 색깔이 연록색으로 변하고 활력이 떨어지는 개체가 산재해 있어 시기가 지날수록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 멜론의 시들음 증상
▲ 멜론의 시들음 증상 발생 상태












도로 쪽으로 부터 비닐하우스 및 위치별로 멜론의 시들음 증상을 조사한 결과(표) 동별 피해율 평균은 4번째 동이 28%로 가장 많았고, 1~3번째동에서 골간(위치)에 피해발생 경향은 뚜렷하지 않았다.
피해가 심한 지역과 일부 양호한 지역의 토양을 간이분석기로 측정한 결과 각각 pH는 5.9 및 5.8, 질산태질소는 100 및 80mg/kg, EC는 1.4 및 1.2 내외로 피해 발생지와 미 피해지 간에 차이가 없어 멜론재배에 큰 문제가 없는 토양으로 판단되었다.
시들음 증상의 지제부에서 병원균을 분리하여 동정한 결과 검은점 뿌리썩음병균(Monosporascus cannonballus)으로 동정되었다.

▲종합 검토의견
민원인의 멜론에서 발생되고 있는 시들음 증상은 비닐하우스 5개동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바로 옆 포장의 비닐하우스에서는 전혀 피해 증상이 발생되지 않았고, 도로에서 가까운 지점과 멀리 떨어진 지점에 있는 비닐하우스 간에 시들음 증상 발생 정도에 차이가 없고 시들음 발생 양상이 부분적으로 일률적인 경향이 없이 군데군데 포기별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들음 증상이 발생된 멜론의 식물체에 대한 병원성 조사결과 검은점뿌리썩음병(Monosporascus cannonballus)균이 검출되었고(원예특작과학원) 뿌리 부분에서 선충이 다량 검출되었다고 한다.

▲ 건전주(우)와 시들음 증상 증상주(좌)의 뿌리상태
▲ 멜론의 시들음 증상











이상과 같은 결과와 지금까지 연막소독으로 인한 인체 및 동식물에 피해가 발생되었다는 사례가 없는 점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종합하여 볼 때 민원인의 멜론에 발생된 시들음 증상은 연막에 의한 피해로 단정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피해의 진전 상태를 관찰하여 피해가 확산될 경우 작물을 걷어내고 토양소독 또는 화본과 작물로 돌려짓기를 통하여 검은점뿌리썩음병 및 선충의 밀도를 낮춘 후에 멜론을 재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기술지도 방향[농가 실천사항
방제약제로는 국내서 고시된 국내약제는 리조렉스가 있으며, 외국(이스라엘)에서는 아족시스트빈을 생육기간중에 2~3회 관주하면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현재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멜론은 정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므로 다른 작물재배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연작에 의한 피해도 추정됨으로 염류장해와 병원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답전윤환하거나 토양을 담수, 열소독(별첨 참조)하여 병원균의 밀도와 염류집적을 경감시켜야 한다.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유기물 함량을 늘리고 농업기술센터에 토양분석을 의뢰하여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아 적정시비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