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새가지고사 및 열과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78)
배나무 새가지고사 및 열과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78)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12.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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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는 배나무 생육기 새가지 선단부가 고사되거나 일부 과실에서 열과가 심하게 발생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 도장지 고사 상태
▲ 배나무 조사과원










장소 경북 상주시, 작물명 배(신고, 원황, 화산), 재배면적 6,600㎡(약 2,000평)이다.

▲농가 의견
금년 6월 중순경부터 갑자기 신초 선단 잎과 가지가 검게 고사되면서 과실에서는 열과와 더불어 괴사증상이 발생됐다.
이와 같은 피해는 약해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을 규명해줄 것을 의뢰했다.

▲현장 조사결과

▲ 도장지 기부 피해상태
▲ 도장지 선단 피해상태










배나무 과원은 약 7~15%정도의 경사진 미사질 양토로 현장에서 토양간이 측정결과 토양산도(pH) 6.0 내외, 전기전도도(EC) 2.0ds/m로 유효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하나 일부나무의 경우 미부숙유기질 퇴비의 환원장해로 인해 가는 실뿌리가 썩는 증상이 발견되었으며, 배나무는 다소 밀식된 상태로 원줄기의 조피 상태, 원가지 유인, 결과지의 꽃눈 형성 및 수형구성 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의 영양 및 관리 상태는 다소 불량하였다.
현장 방문 시 배나무 피해상태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지 흑변 고사 = 배나무 일부 도장지의 선단 약 1/3부분 또는 전체가 검게 말라죽어 있었으며, 이와 같은 피해는 신고품종에 비해 화산품종에서 심하였고, 피해가지 대부분 잎이 낙엽되지 않고 검게 마른 상태로 가지에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단 기간 내 일시에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과실 열과 = 과실의 열과는 과실표면(과피) 어느 한 부위를 기점으로 사방으로 열과 되어 있었으며, 열과가 발생된 기점의 과실표면 부위는 조직이 단단한 상태로 다소 푸른색을 띄고 있었고, 조직이 단단한 부위를 칼로 절단해본 결과 과육이 정상적으로 비대하지 못하고 정상부위에 비해 푸른색을 띄고 있었다.
한편, 배나무 도장지 선단부가 검게 말라죽은 가지와 열과 된 과실의 시료를 채취하여 병원균을 분리 동정한 결과 피해가지에서는 탄저병균(Colleto -trichum gloeosporiodes)과 동고병균(Phomopsis sp)이 검출되었으며, 과실에서는 배나무에서 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있는 균은 분리되지 않았다.

▲종합 검토의견

▲ 열과 과실의 과육상태
▲ 과실 열과 상태










과수에서 발생하는 생리장해 중 도장지 선단부 잎 가장자리가 갈변과 더불어 낙엽 되면서 가지 끝부분이 갈변 고사되는 증상은 붕소과다 또는 칼슘결핍에 의해 발생되는 생리장해로 보고되어 있으나, 민원농가의 도장지 선단부위 피해는 발생 시기, 낙엽상태, 지하부 뿌리상태 등으로 보아 양분결핍에 의한 생리장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병원균 분리 동정 결과로 보아 도장지 선단부가 검게 말라죽은 증상은 탄저병과 동고병(줄기마름병)에 의한 피해로 판단됐다.
한편, 과실의 열과는 수분생리에 의한 생리장해 또는 과실이 어린 유과기(幼果期) 때 병해충, 저온 등에 의한 물리적 상처나 약해에 의한 화학적 상처로 과실표면 조직이 고사되어 정상적인 비대 발육이 되지 않을 경우 2차적으로 열과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민원농가의 과실 열과는 발생 시기, 증상 등으로 보아 유과기 때 붉은별무늬병(적성병) 피해에 의해 2차적으로 열과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됐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병든 가지는 조기에 제거하여 땅속에 묻거나 불에 태워 제거토록하고 적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하되 특히 동고병은 가뭄피해, 동해, 질소비료의 과다시용, 강 전정 등에 의해 나무의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수세가 약할 때 많이 발생함으로 건전한 수세를 유지 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