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종묘 국산 파프리카 품종 호평
 농협종묘 국산 파프리카 품종 호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11.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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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샤인’ 네덜란드 비교 손색없어
▲ 강호성 농협종묘 사장이 파프리카 육종연구소에서 자사 종자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협종묘(사장 강호성)가 개발한 국산 파프리카 종자가 농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옐로우샤인’ 품종은 네덜란드 품종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네덜란드산 파프리카 종자가 3.75g(500립)당 30만원이나 농협종묘는 절반가격인 1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농협종묘는 35억원을 부담해 올해 3월 4,950㎡(1,500평)의 유리온실과 1,650㎡(500평)의 비닐온실의 파프리카 육종연구소를 완공, 품종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농협종묘가 개발한 대표적인 파프리카 품종에는 ‘레드 플러스’, ‘옐로우 샤인’, ‘옐로우 스마트’, ‘오렌지 스마트’ 품종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 파프리카 종자를 판매하고 있는 농협종묘는 앞으로 채종 양을 더욱 늘려 파프리카 재배농가들을 초청해 토론회도 하면서 종자판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경남농업기술원이 국내에서 개발한 파프리카 품종들을 평가한 가운데 농협종묘의 ‘옐로우샤인’ 품종이 가장 우수하다는 분석과 함께 네덜란드 품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외국계 회사들과 경쟁할 만하다는 평을 받았다.

강호성 사장은 “이전에는 파프리카 육종을 위해 경남지역에서 평방미터 당 연간 15만원의 임대비를 지불하면서 온실을 운영하여 1개월에 1회 방문하고 했으나 지금은 육종연구소가 회사와 바로 인접해 있어 매일 체크하고 있다”며 “품종개발이 상당히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보다 2∼3배의 재료확보가 가능하고 지금 R&D센터 기초공사를 하고 있어 완공이 되면 파프리카 농가를 초청해 토론회도 하면서 종자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폴란드의 현지 업체가 ‘옐로우 스마트’ 품종을 수입해 확대시교를 해보자고 해 곧 전달하기로 했다”며 “수출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강 사장은 또한 “R&D센터를 통해 마크분석 및 병리검사 등을 실시하고 지난 23일 준공식을 한 김제 씨드벨리에서도 다른 품목들과 병행해 육종을 하게 된다”며 “영암에 있는 7천평을 김제로 이전해 2만평 규모로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