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본 국화수출 성수기 노려야
대일본 국화수출 성수기 노려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12.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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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생산원가도 안나와 … 일본인 신정·춘분·오봉절·추분 수요많아

▲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은 일본 신정(1월1일)에 수출할 국화 선별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 4개시즌 집중 수출

엔화절하로 일본에 대한 국화수출이 비시즌 기간에는 생산원가도 안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륜 국화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은 올해 4개 시즌을 위주로 수출해 그나마 손해를 보지 않았으나 내년에도 이러한 방식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계약체결 형태로 안정적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오규영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 주임은 “일본 사람들은 신정(1월1일), 춘분, 오봉절(8월15일), 추분을 위주로 성묘를 많이 해 이 기간에는 국화수요가 많다”며 “이러한 시즌에는 올해 국화 1송이당 하품단가가 50엔이 넘어 농가에 300원 정도 수익이 발생했지만 비시즌에는 30엔 이하로 떨어져 생산원가도 안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금년에는 연초부터 4개 시즌을 위주로 수출하기로 전략을 세워 다행이었다”면서도 “내년에는 시즌 위주라도 물량이 넘쳐나면 상황이 안좋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 주임은 “올해 4개 시즌의 가격이 좋았던 것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꾸준하게 수출하기 위해 일본 바이어와 단가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주임은 또한 “일본 바이어도 시기에 관계없이 일정한 가격으로 물량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출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은 엔화절하로 인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금년에 일본 공판장 상장위주로 수출했으나 내년에는 이러한 방식을 지양한다는 것이다.

한편, 오 주임은 “내년에 정부가 수출물류비를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며 “엔화절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물류비 지원까지 없어지면 이제 수출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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