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설딸기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26)
고설딸기 생육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2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11.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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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월 경기도 파주시 관내 고설딸기 재배 중 생육이 불량한 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고자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장조사

▲ 시들음 증상
일자 2015년 10월12일(월요일)

▲일반 현황
주소 경기도 파주시, 영농규모 하우스 50a(고설재배), 작목 및 품종 딸기 설향, 정식 9월10일, 재배방법 고설 양액재배(피트모스 배지)이다.

▲민원인 의견
민원인은 9월 9일 딸기 설향묘를 구입하여 9월 10일 정식하였는데, 탄저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방제 약제를 관주처리 및 엽면 살포하였으나 계속번지고 있다.

▲현지 조사결과

▲ 출뢰 상태
현재 딸기 생육은 출뢰가 시작하는 단계이나, 동쪽에서부터 2번째 하우스와 11번째 하우스는 출뢰 이전 상태로 생육이 다른 하우스에 비하여 늦었다.
정식 후 전개된 잎은 3∼5매이고, 완전히 전개된 잎의 길이는 약 15cm 정도로 초장이 낮은 상태이다.
시들음 증상을 나타내는 주를 조사한 결과, 2번과 11번 하우스는 약 50%, 그 밖의 9개 동에서는 5% 미만이었다.
급액량은 200㎖/주/일 수준, 급액횟수는 오전 8시 30분, 10시 30분, 12시 30분에 3회로 나누어 급액하였고, 급액 EC는 0.9ds/m, pH는 5.8, 폐액의 EC 0.5ds/m, pH는 6.3으로 조사됐다.
시들음 증상을 보이는 딸기를 샘플링하여 병원균을 분리하여 본 결과 탄저병균(Colletotrichum gloeosporioides)이 분리되었다.(국립농업과학원, 2015.10.16)

▲종합 검토의견

▲ 탄저병 이병 주
정식 시기가 9월 10일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출뢰기 정도의 생육단계를 보여야 하는데, 2번 하우스와 11번 하우스의 생육은 출뢰기에 이르지 못하여 정식 시 묘가 화아분화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급액량 200㎖/주/일, 급액 EC 0.9ds/m, pH 5.8인 것은 딸기 출뢰기에 적합한 범위라고 판단되나, 급액횟수를 오전 중심으로 3회/일 수준으로 급액하는 것은 일출 1시간 후부터 일몰 2∼3시간 전까지 4∼6회로 늘리는 것이 딸기 생육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딸기에 발생되는 탄저병(Colletotrichum gloeosporioides)은 식물체의 관부가 적갈색내지 암갈색으로 변하여 썩고, 진전되면 관부의 내부까지 썩어 들어감. 병원균은 식물체의 병든 부위에서 월동하고 1차전염원이 되며, 병반에 형성된 포자가 2차전염원이 되며, 일반적으로 포장에서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때에 병 발생이 심하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 생육 지연 식물체
현재 급액 방법은 지나치게 생식생장 쪽으로 치우치게 설정되어 영양생장이 부족한 상태로 생육하고 있으므로 양액 공급횟수를 늘려야 하고, 특히 일몰 2시간 전까지 급액하여 영양생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인근의 다른 농가에 비하여 급액 시작에서 끝까지의 시간을 길게 하고, 급액 종료시간도 늦게해야 잎을 생장시킬 수 있다.
설향의 정화방은 대개 7개 과실 수확을 목표로 적화 작업을 하지만 영양 생장량이 부족하므로 딸기주의 생장상태를 고려하여 3∼5개 과실 수확을 목표로 적화 작업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등록된 탄저병약 2∼3종을 선택하여 돌려가며 충분히 관주하여 방제를 하고, 이병주는 뽑아 소각하거나 땅속에 묻어 2차 전염을 차단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