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열과 발생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25)
배 열과 발생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2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11.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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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별무늬병(잎)
공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27일 충남 공주시 관내 배나무 재배농가에서 생육기 대부분의 과실에서 열과가 발생되어 정상 수확이 어려운 실정으로 열과 발생의 정확한 원인과 향후 대책을 알고자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시 2015년 9월3일(목요일)

▲일반 현황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재배작물 배(약 20년생), 재배품종 신고, 재배면적 12,406㎡(약3,760평)이다.

▲민원인 의견

▲ 검은별무늬병(과실)
금년 7월 상순경부터 일부 과실에서 열과가 발생되기 시작, 7월 중·하순경에는 대부분의 모든 과실에서 열과가 발생되어 부패되거나 낙과되어 정상적인 과실생산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와 같은 열과 발생의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민원인 배나무 과수원은 경사진 산 중턱에 위치. 토양은 점토함량 16∼19.9%인 사양토로 배수가 양호하고 투수성은 다소 빠른 편이며, 토심은 60cm 이상인 과수원이다.
낙엽정도, 나무수형, 결과지 형성, 원줄기 수피 색, 새가지 생육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관리 및 영양 상태가 불량하였다.
배 과실 피해상태 조사결과 출장조사당시 대부분의 과실은 낙과된 상태였으며, 일부 남아있는 과실의 경우 대부분 과피에 흑색 반점이 발생되어 있었고, 흑색반점 발생이 심한 과실에서 열과가 종횡으로 심하게 발생되거나 부패되어 있었다.
한편, 잎자루와 엽맥에서 검은별무늬병 발생 시 나타나는 그을음 모양의 분생포자가 많이 발생되어 있었고, 이들 잎자루 및 엽맥의 그을음 증상과 과실의 흑색반점 부위에 대한 검경결과 배나무에서 발생되는 검은별무늬병의 병원균으로 확인됐다.

▲종합검토의견

▲ 열과 및 부패상태
배나무에서 발생되는 검은별무늬병(흑성병)은 잎, 과실, 가지에 발생되며, 잎에 발생되면 잎자루 또는 엽맥에 그을음모양의 병 포자가 형성되고, 과실에 발생되면 처음에는 과면에 원형 또는 부정형의 흑색병반이 생기나 과실이 비대 됨에 따라 병반부위가 움푹 들어가 기형과가 되거나 심할 경우 열과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민원인 농가의 배 과실에서 발생된 열과 현상은 배나무에서 발생되는 검은별무늬병 발생에 의한 2차적 피해로 판단되며, 조기 낙엽 증상도 검은별무늬병에 의한 피해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민원농가 배나무는 전년도 방치상태, 금년도 조기낙엽 등에 의해 나무의 영양상태가 극히 불량한 상태로 겨울철에 동해 가능성이 높고 내년에도 병해발생, 결실불량 및 품질저하가 우려된다.
따라서 병 발생 및 동해를 경감하고 금후 정상적인 결실량 확보와 품질향상을 위해 다음 사항을 잘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
수체 내 저장양분 축적을 위해 9월경부터 요소비료 0.3∼1.0%액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잎에 뿌려줄 것, 검은별무늬병의 액화아 인편감염 시기인 9월경에 다시 병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강우 후에 검은별무늬병 전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낙엽이후 과수원 내 전정가지, 피해 잎, 과실 등은 깨끗이 수거하여 땅속 깊이 묻을 것, 전정 시 웃자람가지는 제거하되 가능한 원가지 측면에서 발생된 웃자람가지나 유인 가능한 웃자람가지는 남겨 내년 6∼8월 사이 유인하여 결과지를 확보할 것.
월동 병원균의 밀도저하를 위해 내년 봄 발아기에 반드시 동계약제인 석회유황합제를 나뭇가지에 충분히 잘 묻도록 살포할 것, 검은별무늬병 발생초기인 4월 하순경부터 전문 방제약제를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적기에 철저히 살포할 것, 조기에 열매따주기(적과)를 하고 유기물을 시용하여 나무의 세력(수세)을 안정시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