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나무 잎 말림증상 현장기술지원(418)
자두나무 잎 말림증상 현장기술지원(418)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9.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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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 재배 전경
정선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14일 강원도 정선군 관내 자두나무 재배농가에서 금년 생육기부터 갑자기 자두나무 잎이 안쪽으로 말려드는 이상증상이 발생되고 있어 정확한 발생원인 규명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시 2015년 7월 22일(수요일)

▲ 잎말림 상태(경미)
▲일반 현황
주소 강원도 정선군, 재배작물 자두(약 6∼7년생), 재배품종 왕자두(포모사 변이종), 포모사, 대석조생, 재배면적 무가온 시설재배 4,000㎡, 노지재배 23,000㎡이다.

▲민원인 의견
금년 6월 중순경부터 시설재배 포장에서 자두나무 잎이 말리기 시작하여 6월 하순경에는 노지재배 포장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발생됐다.
이와 같은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잎이 시들거나 심한 나무의 경우 나무가 고사되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시료를 보내 병해 여부 검정을 의뢰한 결과 병해는 아님을 통보받았다.
따라서 자두나무 잎 말림 증상의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 잎말림 상태(피해 심함)
▲현지 조사결과
시설재배 과수원의 위치는 산 아래 위치한 평탄지로 토양배수 및 투수성은 약간 양호한 편이나 일부 지점에서는 지하수위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뿌리 생육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고성리에 위치한 노지재배 포장은 약간 경사진 산지포장으로 배수는 다소 양호한 편이다.
자두나무 잎 피해 상태 조사결과 포모사 및 왕자두 품종에서 잎이 엽맥(주맥)을 중심으로 안으로 말려있었으며, 이와 같은 증상은 새가지 끝부분 잎을 제외한 대부분의 잎이 말려있었으며, 심한 나무의 경우 시들음 증상과 함께 일부 잎이 붉은 색으로 착색되어 있었다.
잎 말림 증상이 심한 나무의 지하부 뿌리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뿌리는 정상이었으나 가는 뿌리 일부가 흑변 고사되어 있었으며, 자두나무 잎 말림증상은 노지보다 시설 내 자두나무에서 발생정도가 심하였고, 특히 과다 결실된 나무에서 잎 말림증상이 심하게 발생되어 있었다.
한편, 조사 당시 시설 내 체감온도는 시설 바깥보다 현저히 높았으며, 함수량이 낮고 토양온도는 30℃ 이상으로 높았다.

▲ 노지 재배 전경
▲종합검토의견
포모사 품종은 나무세력이 강한 편이나 결실이 많아지면 쉽게 나무 자람이 나빠져 수세가 쇠약해지고 해에 따라 생육후기 잎 말림증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잎 말림증상은 고온기 잎의 증산작용에 의해 수분손실이 많을 경우 뿌리에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식물 스스로가 자기보호를 위해 잎을 말려 잎 면적을 축소시켜 증산에 의한 수분손실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생리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염뿌리와 유사한 근군을 가지고 있는 포모사 품종은 생리적으로 뿌리활성이 약한 상태에서 배수불량, 과다결실, 토양온도(고온) 등에 의해 뿌리 활성이 저하되거나 노화 또는 고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원농가의 자두 잎 말림증상은 일반적으로 발생되는 증상과는 달리 잎 말림증상이 나무에 따라 다소 심한 경향을 보였는데 그 원인은 시설재배의 경우 장마기 배수불량, 시설에 의한 고온, 과다결실, 관수량 부족 등이, 고성리 노지재배 포장의 경우 과다결실에 의한 뿌리발달 불량이 주원인으로 판단된다.

▲금후기술지도 방향
시설재배 과원의 경우 산 방향에 도랑을 깊게 파서 가능한 산으로부터 유거수 및 지하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비닐을 제거하여 시설 내 고온을 방지하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줄 것을 권장했다.
지나치게 결실된 나무는 저장양분 부족으로 동해를 받을 위험성이 있으므로 수확 이후 요소 0.2% 용액을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여 저장양분을 많게 할 것을 지도했다.
한편, 포모사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뿌리 발달 및 활성이 나쁘므로 토양 표토로부터 30∼40cm 깊이까지 파서 유기물을 시용하여 배수 및 통기성을 좋게 하고, 과다결실이 되지 않도록 조기에 열매를 따주어 뿌리발달을 좋게 하도록 했다.
금후 비료시용은 정선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 검정 후 시비처방서에 의해 시비하고, 특히 시설재배포장은 인산비료가 과다하므로 시용을 줄일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