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25일 충청남도 공주시 관내 자두나무 재배농가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자두나무가 잎이 말리면서 서서히 고사되고 있어 정확한 고사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반 현황
주소 충남 공주시, 재배작물 자두나무(6년생), 재배품종 대석조생, 포모사, 추희, 재배면적 약 1,300㎡이다.
▲민원인 의견
2009년 봄에 매실나무 묘목 40여주를 구입하여 정식했다.
2013년부터 매실나무 묘목 중 일부 나무가 고사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매년 잎이 말리고 시들음 증상과 함께 고사나무가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매실나무의 정확한 고사원인 규명 및 대책수립을 위한 현장기술 지원을 의뢰한다.
▲현지 조사결과

자두나무 생육상태 조사결과 추희 품종의 경우 전년도 자란 새가지 생육이 1.5∼2m 정도로 지나치게 강한 반면, 포모사 품종은 생육이 매우 불량한 상태로 품종에 따라 차이가 심하였다.
자두나무 잎 피해 상태 조사결과 잎이 엽맥(주맥)을 중심으로 안으로 말려있었으며, 포모사 품종의 경우 새가지 선단부위 잎을 제외한 대부분의 잎이 말려있었고 추희 품종은 정상 상태를 보이는 등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포모사 품종에서 잎 말림증상이 심한 나무의 원줄기에는 수피가 갈라지거나 해충피해에 의해 수지가 발생되어 있었으며, 지하부 뿌리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뿌리는 정상이었으나 일부 가는 뿌리가 흑변 고사되어 있었다.
한편, 피해가 심하여 일부 가지가 고사한 나무의 원줄기와 지하부 뿌리상태 조사결과 지표면을 경계로 지하부 뿌리조직은 정상이었으나 원줄기 지제부 상부 수피 형성층 조직은 갈변 고사되어 있었다.
▲종합검토의견

나무가 동해를 받았을 경우는 원줄기 지제부의 형성층과 도관 등의 조직이 갈변 고사되나 땅속 지표아래 지하부 뿌리는 피해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민원농가 자두나무의 피해증상으로 보아 나무가 고사하는 것은 동해가 주원인으로 판단된다.
한편, 포모사 품종은 나무세력이 강한 편이나 결실이 많아지면 쉽게 나무 자람이 나빠져 수세가 쇠약해지고 해에 따라 잎 말림증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같은 잎 말림증상은 고온기 잎의 증산작용에 의해 수분손실이 많을 경우 뿌리에서 충분이 수분이 공급되지 않으면 식물 스스로가 자기보호를 위해 잎을 말려 잎 면적을 축소시켜 증산에 의한 수분손실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생리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동해를 받은 나무는 조기에 제거하여 묘목을 다시 심어 키우도록 하고 과수원 경사지 위쪽에 도랑을 만들어 산으로부터 유거수가 과수원으로 흘러 들어오지 않도록 할 것.
포모사 품종은 쉽게 수세가 쇠약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나무 주위에 도랑식 또는 방사상으로 30∼40cm 깊이까지 구덩이를 파서 유기물을 시용하여 토양물리성을 개량하고, 과다결실이 되지 않도록 조기에 열매를 따주어 뿌리발달을 좋게 할 것을 권장한다.

한편, 자두나무와 같은 핵과류는 햇빛을 좋아하는 작물로 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가지는 고사되기 쉬우므로 정상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나무 안쪽까지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우선 원가지(주지)수를 줄이고 내향지(안쪽으로 향한 가지)는 모두 잘라주어 수관내부로 햇빛이 잘 들게 하는 동시에 나무의 골격인 원줄기, 원가지(주지), 덧 원가지(부주지)를 형성하고 덧 원가지상에 결과지를 고루 배치하여 햇빛과 공간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수형을 구성할 것을 지도한다.

유리나방 방제는 봄철에 줄기를 관찰하여 배설물이 나오는 곳을 칼로 긁어내고 살충제를 투입하거나, 6∼8월에 성충이 산란하지 못하도록 유기인제를 줄기에 주기적으로 살포하여 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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