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규(aT농식품유통교육원 지도교수)
권영규(aT농식품유통교육원 지도교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11.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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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땅! 경북서 화훼산업 마중물이 되자

 
예로부터 경북도는 지금에 와서 귀농인구가 가장 많고 여름휴양지로써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 갈 정도로 아름다운 지방이다.
우리나라 중에 가장 낙동강을 굽이굽이 흐르는 태백산맥 줄기에는 일교차가 크면서 공기가 깨끗한 천혜의 고장이기도 하다. 물론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아름다운곳에 농산물의 세계화는 다른 타도에 비해 낙후된 실정이다. 농작물의 품질은우수하나 그 우수한 농작물을 제대로 팔 수 있는 판로가 약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그런데 타 도에 비해 화훼산업은 낙후되어있다 연간 생산액도 절화, 분화를 합친 금액이 220억정도로 우리나라 2013년도 전체화훼생산액 7368억에 비해서도 3%내외의 비중으로  아주 미미하다.
2013년 화훼재배농가를 살펴보면 전국기준 9147명으로 볼 때 경북이289명으로 전국기준으로 약 3,2%정도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훼재배농가수가 적은 것은 물론 경북, 대구지역이 화훼산업발달이 적은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기존화훼농업인들이 폐업하거나 다른 타작목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국에 화훼재배농가가 2013년기준 9147농가를 기준으로 볼 때 경기2,711명 ,전남북2,508명, 경남1,220명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유독 경북은 넓은 면적과 일교차가 큰 자연환경에 비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에 화훼산업이 침체되고 FTA체결에따른 화훼류 수입으로 국내시장은 구조조정이라는 악재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경북은 대한민국농업의 뿌리이며 근간이 되는 곳이다. 전국농가인구의 15%, 경지면적의 16%,축산물생산량의 16%를 차지하는 전국지자체 중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는 중요한 곳이다.
각 지자체 마다 특색있는 전통문화가 있고, 동해안은 수산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대구시에서도 4만 7천명이라는 농업인이 있으며 종자, 비료, 자재, 농기계, 농산물 도매시장 등 농어업과련 전후방 연관산업은 지역경제에 매우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도시민의 뿌리는 농촌이며, 농업인의 마음은 민심과 연결된다.
그리고 경북이 도시민이 귀농, 귀촌하기 가장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2010년도에 경북에 2천500명이 귀농하여 도시민이 가지고있는 각종재능, 기술, 아이디어를 농촌생활에 접목시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천혜에 고장 경북에서 화훼산업을 견인하는 것이 침체된 화훼산업에 불씨를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현재에도 일부품목(국화, 거베라등)이 경부북부지역인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에서 집중적으로 생산, 출하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귀농,귀촌이 증가하면서 그분들이 경북지역으로 귀농했을 때 어떤품목으로 선정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저는 과감하게 화훼농사를 해보는 것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북지역의 자연기온을 이용하는 특혜도 있겠지만 화훼재배기술을 각 지자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습득하고 ,선진농가를 통해 노하우를 배운다면 화훼농업은 큰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면서 할 수 있는 작목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에 처해진 화훼산업과 화훼류의 유통이 침체되어 있지만 필자가 볼때는 앞으로 20~30년을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할 때다.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소로스가 20~30년후에는 농업이 가장 각광받는 산업이라고 했다. 제가 볼때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서 조정 시기를 갖고 있지만 국민소득의 증가와 의식수준이 발달과 더불어 문화수준이 높아져 간다고 전망해볼 때 화훼산업은 분명 전망 있는 미래가치가 확실한 산업분야라고 확신 한다.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이 농업은 지금은 난관에 처해있지만 조만간 막대한 경제적 이익앞에 있다고 했으며 사르코지 프랑스전 대통령은 농업은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경북에서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귀농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서 화훼농사에 관심을 갖고 임해주시면 분명 실망보다는 희망의 꽃이 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