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 연구동향 리포트
원예특작 연구동향 리포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3.10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초 추출물 이용한 자가면역장애 치료

■ 연구기관
△미국=Harvard Medical School
■ 연구내용
면역질환의 발병은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다. 의학계에서는 면역질환이라 함은 면역체계의 문제가 발생하여 생긴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면역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고, 자연에 흩어져 있는 많은 동물과 식물의 면역체계를 이해하여 친환경적이고 친인체적인 의약품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점에 하버드치과대학 연구팀이 창산(Chang Shan)이라는 약초 뿌리의 추출물을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근간을 마련했다. 창산은 티베트와 네팔에서 자라는 수국의 일종으로 약 2천여 년 동안 중국 약초가들이 말라리아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이 약초 뿌리의 생물활성 성분에서 유래된 할로푸지논(halofuginone, HF)이 다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도 이용될 수 있음을 최근 연구 결과들은 말해주고 있다. Th17세포로 불리는 유해 면역세포의 발달을 차단시키는 스트레스 반응경로를 HF가 촉발시킨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 세포는 많은 자가면역 장애와 관련지어져 왔다.
Th17 세포는 나쁜 세포로, 염증성 장 질환, 류머티즘성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건선을 비롯한 많은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되어 있다. HF는 자가면역 반응을 억제하지만 면역 감소는 수반되지 않는다.
전통적인 한약에 대한 분자 메커니즘 구명이 생리화학적 조절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질환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예시가 되고 있는데 선행 연구들에서 HF는 조직에서의 상처 자국, 경피증, 다발성 경화증, 흉터 형성 및 암 진행까지도 감소시킨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로 인해 연구팀은 HF가 하류작용이 많은 신호화 경로에 작용할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연구팀은 적은 량의 HF가 다발성 경화증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생쥐 모델에서 확인했고 이로써 면역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억제하지 않고 자가면역질환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물 후보가 된 것이다.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서 HF가 아미노산 반응경로(amino acid response pathway, AAR)로 불리며, 새로이 밝혀진 경로에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을 다소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영양소를 감지하는 AAR 경로가 면역조절과 대사적 신호화에 관여한다는 평가가 내려진 것은 아주 최근으로 일종의 보존론자로써 AAR은 세포들이 자원을 보존해야 할 때를 세포에게 알려준다.
예를 들어, 세포가 단백질 합성을 위해 필요한 아미노산 공급이 제한된다는 것을 감지하면, AAR은 염증을 촉진시키는 시그널을 차단하는데, 이는 흥분된(염증이 발생하는) 조직은 많은 단백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HF처리로 AAR 반응을 활성화시키고 연이어 면역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할로푸지논(HF)의 치료제로서의 이용가능성 또한 열어두었다. 
■ 참고문헌 및 사이트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aop/ncurrent/full/nature11774.html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2-02/hms-rdm020812.php

■ 자료제공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 허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