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 연구동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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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2.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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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노린재 성페로몬 이용기술 개발 현황

■ 연구기관
△일본=National Agricultural and Food Research Organization
△영국=East Malling Research, National Resources Institute, University of Greenwich
■ 연구내용
장님노린재는 11,000종으로 이루어진 가장 큰 규모의 곤충 과(family) 중의 하나로서 먹는 습성이 식식성, 육식성, 잡식성으로 다양하다. 식물체를 먹고 사는 장님노린재들은 다양한 농작물의 잎과 과실에서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중요한 농업해충으로 간주되고 있다.
장님노린재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농작물 재배지에서 이 해충의 발생여부와 발생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예찰수단이 필요한데, 성페로몬 트랩은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인 예찰수단으로 활용 될 수 있다.
그러나 장님노린재의 성페로몬은 분자량이 상대적으로 작고 휘발 속도가 빠른 carboxylic ester나 ketoaldehyde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야외에서 이 성분들을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방출기(dispenser)가 개발되지 않아 발생예찰에 활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최근 일본과 영국에서는 야외에서 적어도 1개월 정도 장님노린재의 성페로몬 성분을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방출기를 개발했다고 보고하였다. 일본 NARO의 Yasuda 박사는 장님노린재 페로몬 성분을 dodecyl acetate와 혼합하여 고밀도 폴리에틸렌 튜브 속에 넣은 방출기를 야외에 설치했을 때 그 유인효과가 최소 28일 정도 유지됨을 밝혔다.
한편 영국의 East Malling Research와 University of Greenwich 연구진들은 장님노린재 페로몬 성분을 해바라기 오일과 혼합하여 담배필터에 적신 후 폴리프로필렌 튜브 속에 넣은 방출기를 야외에 설치했을 때 그 유인효과가 1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보고하였다.
■ 국내 기술수준과 전망
국내에서도 원예작물에 발생하는 노린재를 친환경으로 방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페로몬 트랩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고휘발성인 페로몬 성분을 다량(50mg/루어)으로 폴리에틸렌 병에 넣어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외국에서 개발된 방출기들을 이용한다면 페로몬 소요량을 1/50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발생예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참고문헌 및 사이트
● Yasuda Tetsuya et al. 2013. Performance of Polyethylene Tubes as Pheromone Lures for the Sorghum Plant Bug, Stenotus rubrovittatus (Hemiptera: Heteroptera: Miridae). Applied Entomology and Zoology 48:325-330.
● Fountain Michelle et al. 2014. Further Studies on Sex Pheromones of Female Lygus and Related Bugs: Development of Effective Lures and Investigation of Species-Specificity. Journal of Chemical Ecology 40: In Press.

■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 양창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