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 연구동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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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1.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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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관련 과수 연구동향

▲ 온도구배하우스
■연구배경 
지구온난화로 지난 100년간 연평균 기온은 0.6℃ 상승되었으며, 대기 중 CO2 농도는 약 280μmol·mol-1에서 376μmol·mol-1로 상승하였다. 이런 추세라면 2100년에는 CO2 농도가 약 2배(420∼940μmol·mol-1)로 높아지고, 기온은 지금보다 2.6∼4.8℃ 정도 상승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IPCC, 2013). 이러한 기후변화는 과수 재배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데, 독일의 경우 지난 10년간 생육기간이 10일 늘어났으며, 영국은 과거 재배가 어렵던 사과 ‘브레이번’ 품종이 생산량이 늘어났다.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작물의 건물생산, 토양양분의 유효화 및 재배 가능면적의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도 있지만, 탄산가스 증가에 따른 기후 변화가 과수 생장 및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점이 많다.
■국외연구동향
▲ Open Top Chamber
일본에서는 온난화 영향을 평가하는 맵이나 만상해, 발육불량 등의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온난화로 인한 생리적 장해의 발생 메커니즘을 해명한다. 또한 과수원의 탄소 축적 능력을 수치 평가하는 연구가 수행중이고, 미국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의 반응 메카니즘과 생산성 변화를 생리 생태 및 분자학적인 수준으로 구명하고, 더 나아가 시물레이션 모델을 이용하여 미래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과수의 생산성 변화를 구명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호주 등 몇몇 국가는 포도원을 대상으로 농장단위로 기상, 생육, 수량예측 정보를 정밀하게 생산하여 관리하는 포도정밀농업(Precision Viticulture, PV)을 기후변화 대응 핵심과제로 추진중에 있으며, 최근(2013)에는 APEC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의 영향 평가에 대해 각국의 정보 공유 네트워크 개발을 시도 중에 있다.
■국내 연구동향 및 전망
산림분야에서는 Open Top Chamber (OTC)를 이용한 주요 수종을 대상으로 모의 생태계를 조성하여, 장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새로운 탄소흡수원과 기후변화 내성 유전자원을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과수분야에서는 과수의 조기 개화 피해방지 및 수량성 향상 기술개발,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 생육단계 변화 관측을 위한 생물계절 연구 및 과수재배안전지대 설정연구 및 재배적지 연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작목으로는 사과, 배의 경우 A1B 시나리오를 적용한 과실 품질 연구가 일부 수행되었으나, 기후변화시나리오(RCP)를 이용하여 분자생리학적  접근 및 도출을 위한 연구는 최근에 와서야 수행되고 있다.

■ 참고문헌 및 사이트
http://www.naro.affrc.go.jp/fruit
http://www.ars.usda.gov
http://www.pvaustralia.com.au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농업연구사 한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