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29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음에서 병이 생긴다 (2)

 
과학적 증거로 인간에게 모든 질환의 80% 이상에서 효과를 발휘한다는 위약(僞藥)의 예를들수 있는데 가짜 약이라도 진짜 약이라고 믿고 먹으면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치료는 분명 직접적인 치료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1/3 가량은 이같은 플라시보 치료에 효과가 나타난다.
인체는 정신적 자극을 받으면 신경계와 내분비계에 변화를 주어 그에 대응하여 움직인다. 예를 들어 벌이 공격하려는 위험신호가 뇌에 전해지면 이에 따른 두려움과 공포감이 부신에 전달되어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함으로써 벌의 공격에 최대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곧바로 심장박동을 촉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압을 올리고 근육에 퍼져 있는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많은 혈액이 근육으로 모이게 한다. 아울러 부신피질호르몬이라는 또 다른 호르몬을 분비하여 각 조직의 포도당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유사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체는 벌의 공격에 대비하는데 이것을 ‘적응태세’라고 한다. 적응태세는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에 대처하기 위한 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