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형신이다 (2)

다시 말하면 인간은 동물에 속하지만 신이 있어 정신과 마음을 창출해 내는 오신과 오지가 있는 특수동물이기에 옛부터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동양의학자들은 인체가 물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물질로만 인식하지는 않으며, 또한 모든 것을 물질 구조의 최소단위인 원자나 분자로 인지하지도 않는다. 나아가 생물의 최소단위인 세포의 인식에 전적으로 의뢰하지 않는다. 물질이나 세포는 인간을 설명하는데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인체에 신이 없다면 인체는 육체가 되므로 그저 단순한 신체가 된다. 동양의학은 신체가 아니라 오직 인체를 대상으로 생명과 건강을 연구한다. 정신과 생명이 배제된 육체나 신체를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
곧 인체의 구성과 구조를 형에 신이 함께하는 인간으로 인식하는 학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동양의학자는 병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신을 생각하고, 생명과 신지를 감지하면서 질병과 건강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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