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계 스트라이프 중형 팔레놉시스 신품종 ‘뷰티퀸’특성
분홍색계 스트라이프 중형 팔레놉시스 신품종 ‘뷰티퀸’특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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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놉시스(Phalaenopsis)는 호접란(胡蝶蘭)으로 불리며, 그 명칭은‘꽃이 나비와 비슷하다’는 그리스어의 팔라이나(Phalaina, 나비)와 옵시스(Opsis, 비슷함)라는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원산지는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대만 등의 열대 아시아와 호주 북부 등이다. 팔레놉시스는 단경성 착생란으로 원종은 60여종이 알려져 있으며(Christenson, 2001) 많은 종이 19세기에 유럽에 전파되었고, 영국에서 1886년부터 육종이 시작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근래에는 팔레놉시스 아마빌리스(P. amabilis)와 팔레놉시스 스킬레리아나(P. skilleriana)를 중심으로 한 교배가 많이 진행되었고, 최근에는 아스코센트럼(Ascocentrum), 반다(Vanda) 및 도리티스(Doritis) 등 과의 속간 교잡을 통해서 여러 가지 색깔과 무늬의 꽃을 가진 품종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팔레놉시스는 미국과 유럽시장의 활성화로 분화시장에서 분화류 판매 1위를 점유하고 있어 수출 유망 화훼로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품종육성과 수출은 대만과 네덜란드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대만은 인건비가 싼 중국을 통해 품종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팔레놉시스 품종 육성을 1993년에 시작한 이래 2012년 현재까지 19개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기호성을 고려하여 2001년 첫 품종을 육성한 이래 매년 1~2품종씩 육성하여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의 화색은 백색계, 진분홍색계, 노랑색계 등이 있으며 2011년에 분홍색계 스트라이프 품종은 처음 개발되었다.
새로 육성된‘뷰티퀸(Beauty Queen)’품종은 수집된 팔레놉시스 3052을 모본으로 하고 S98PN09을 부본으로 하여 2001년에 교배하여 2002년~2005년에 계통양성 및 선발을 하여 선발개체는 특성검정을 위해 화경배양으로 번식하였으며 번식개체는 2년 동안 온실에서 키우면서 생육 및 개화 특성을 조사하였다. 2006년부터 2010년에 걸쳐 1, 2차 특성검정과 계통 평가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생육이 좋고 번식력이 우수한 ‘뷰티퀸’을 품종화 하였다.
 대비품종인 ‘오렌지 드림’은 오렌지 바탕에 스트라이프가 특징이며 꽃 크기도 약 1cm 정도 작아 소형종에 가까운 중형중이라고 한다면 ‘뷰티퀸’은 연한 분홍색 바탕색에 스트라이프가 있어 화사한 분위기를 주며, 꽃 크기가 8.6cm 정도로 중형종에 속한다. 꽃모양은 편평형이며 꽃잎이 두터워 개화기간 길며 개화성이 좋다. 꽃 달림 및 꽃 배열 또한 우수하다. 엽형은 ‘오렌지드림’과 비슷하며 좀더 둥근형이고 생육 또한 강건하다. 재배상 유의점으로는 18℃이하의 저온 관리시 화색이 진해져 탁하게 발현될 수 있으니 2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농업연구사 이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