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정화능력 향상된 페튜니아 개발
공기 정화능력 향상된 페튜니아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2.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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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유해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실내공기 오염원을 정화시키는데 실내식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힌 이후, 주요 실내식물인 관엽식물 및 난 등을 이용한 실내공기정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형질전환기술을 이용해 실내 공기 정화능력이 증진된 식물체를 개발하는 연구도 추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에특작과학원에서는 오염된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는 능력이 증진된 화훼류를 개발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실내 공기 정화능력 향상 형질전환 페튜니아는 애기장대(식물연구를 위한 모델식물)로부터 포름알데히드 제거 유전자(atFALDH)를 재조합한 후 페튜니아 계통에 도입해 일반 페튜니아에 비해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이 24~26% 증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atFALDH 유전자는 애기장대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제거시키는 유전자이며, 이를 화훼작물에 도입해 그 기능을 확인하는데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형질전환 페튜니아 계통은 atFALDH 유전자를 도입한 후 얻어진 식물체로부터 두 차례에 걸친 자가수분으로 얻은 후대이며,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 실험을 두 차례에 걸쳐 수행하여 그 기능을 확인한 것이다.
한편, 유전자를 도입하여 얻은 식물체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변형시키고자 하는 특성 이외의 다른 특성은 변함이 없어야 하는데, 이번에 획득된 페튜니아 식물체는 실내 공기오염 정화능력 증가 이외의 다른 특성은 일반 페튜니아와 같았다.
이번 연구를 토대로 실내 식물로 많이 이용되는 관엽식물에 도입되어 공기정화 능력을 향상시킨 관엽식물이 개발된다면 화훼작물의 소비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농업연구사 이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