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부지화’ 품질향상 기술개발
감귤 ‘부지화’ 품질향상 기술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2.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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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류의 대표상품인 ‘부지화(한라봉)’는 재배면적이 265ha(2000)에서 1,326ha (2011)로 급속히 증가되고 있으나 재배 시 비료의 투여량 조절이 적절하지 못해 신맛이 강해 품질이 낮아지고 과도한 비료사용으로 인한 생리장해가 나타나, 비료 이용률은 높고 적용이 간편한 액비시용기술 및 적정 시비량을 설정하였다.
관비(액체비료로 공급)시 다양한 비종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 당밀제제 액비를 사용할 때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밀제제 액비는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뽑아내고 남은 부산물로 당분, 유기물, 아미노산과 각종 미량원소가 들어있고 모자란 질소, 인산, 칼륨을 혼합해 감귤 품질향상에 적합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당밀제제 액비를 사용하면 관행 처리와 비교 시 토양과 잎의 양분변화 및 수확량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당도는 0.4°Bx가 높았고 산 함량은 0.22%가 낮아 감미비(당산비)가 2.1 향상되었다.
액비는 고형비료에 비해 흡수 효율이 좋고,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씩 나눠주면 되는데 기존 비료 사용량의 30%를 줄일 수 있었으며, 특히 이 방법은 쉽게 비료를 줄 수 있어 농업인의 노동력도 줄일 수 있었다.
액비 사용방법은 설치된 관수장치를 이용해 액비 사용 전에 330㎡(100평)당 물 1톤을 관수하고 사용할 액비를 물과 혼합(10배액 이상)한 후 토양으로 투여하고 다시 깨끗한 물 2톤을 관수하면 된다.
시비량은 토양의 종류와 나무의 연령별로 나눠서 시비량을 설정하였으며, 시비량을 잘 이용할 경우 토양의 염류집적 개선, 품질향상, 비료값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품질향상으로 10% 가격 상승 시 농가소득은 ha당 12백만원이 증가되며 비료값은 연간 1.6백만원/ha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러한 액비시용 기술은 부지화 뿐만 아니라 세토카(천혜향), 감평(레드향)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만감류 : 감귤은 크게 온주밀감과 만감류로 나누며, 만감류는 개화 이듬해에 성숙되는 감귤로  한라봉이 대표적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시험장 농업연구사 한승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