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화색의 나리 종간잡종 아시아틱 신품종 육성
다양한 화색의 나리 종간잡종 아시아틱 신품종 육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1.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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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는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절화, 분화, 정원용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나리 재배면적은 2010년 204ha로 장미, 국화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넓다.
나리는 절화류 수출 1위 작목으로 2011년 3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하였으나 수출품종의 대부분은 외국품종의 구근을 수입하여 이용하고 있다.
이에 1990년대 초반부터 초세가 강하고 국내환경에 잘 적응하는 다양한 품종을 육성, 보급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구근 수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2년 74품종을 육성하였고 54품종을 품종 출원하였다. 배배양, 수정 전후 장벽 타파, 배수성 육종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아시아틱나리를 대체하기 위한 LA(FA) 종간잡종나리와 오리엔탈나리를 대체하기 위한 OT 종간잡종나리 품종들이 빠르게 증가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개발된 OT 종간잡종나리 ‘플래쉬 파티’는 적색과 아이보리색의 복색이며 화폭이 20cm 이상인 대륜화이다. 오리엔탈나리와 트럼펫나리와의 잡종나리로 생육이 왕성하며 구근부패병에 강하고 초장이 길어 절화로서 가치가 높다. LA(FA) 종간잡종은 (신)나팔나리와 아시아틱나리와의 교잡종으로 나팔나리를 닮아 구근생육이 왕성하여 구근양성 기간이 단축되며 초장이 길다. LA(FA) 종간잡종나리 ‘스칼렛 자이언트’는 오렌지레드색인 대륜화이고 반점이 없어 깨끗한 화색을 자랑하며 초장이 150cm 이상으로 길다.
또한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인 향기가 적거나 없고 반점이 없으며, 꽃색이 아름답고 선명한 아시아틱나리를 육성하였다. 진한 붉은색의 아시아틱나리 ‘레드플레임’은 화색이 선명하고 개화까지의 기간이 짧아 생산비용 및 노동비를 절약할 수 있다.
아시아틱나리 ‘오렌지벨트’는 오렌지색이며 흑자주색반점이 띠를 이루어 마치 복색의 꽃으로 보여 관상적인 가치가 크다. 육성된 신품종들은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및 조직배양을 통한 대량증식을 통해 농가에 보급되어 종구 수입 대체에 따른 종구비 절감이 기대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농업연구사 강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