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관내 시설오이 재배 농가에서 정식 이후부터 오이 암꽃이 늦게 나오고 착생된 오이도 생육이 매우 저조한 증상이 발생하여 원인분석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반 현황
재배작물 오이(시설억제재배 작형), 재배시설 광폭형하우스 3동, 8월 말에 육묘장으로부터 오이 묘를 구입하여 포장에 정식, 재배관리 정식초기에 뿌리 활착을 위해 물을 듬뿍 주고, 뿌리가 활착된 이후부터 물을 주지 않고 건조하게 관리했다.
▲농업인 의견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분석을 한 결과, 토양 내 비료 성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토양에 별다른 양분을 주지 않고 오이를 심었다.
이후 약 18마디까지 생육이 진행되면서 암꽃이 달리지 않고, 수꽃이 많이 착생하고, 암꽃이 매우 빈약하게 착생되는 증상이 발생했다.
▲현지 조사결과

14마디까지 암꽃 착생이 없고, 그 이후부터는 마디마디 암꽃 착생했다.
현재 달려있는 오이도 구부러지거나, 발육이 부진하여 상품성이 없었다.
오이 생장점으로부터 아래로 암꽃의 착생 위치는 약 80㎝ 정도 생장점과 떨어져 있었고, 전반적으로 초세가 강한 상태였다.
시설 내 토양에는 물이 고일 정도로 다습한 상태였다.
생육초기부터 물과 함께 자가 제조한 액비를 1~2일 간격으로 1일 1회 약 2시간을 물을 주어 관리하였다고 하며, 야간 온도는 20℃ 정도로 관리하였다고 한다.
▲종합검토의견
오이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특성을 갖고 있고, 오이의 뿌리는 천근성으로 수분 등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오이는 육묘기 때부터 꽃눈분화가 이루어지며 암꽃의 착생은 저온과 단일조건에서 증가하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고온기에 육묘 시 암꽃 착생이 어려웠다.
피해 농업인의 경우 약 14마디까지 암꽃이 달리지 않다가 이후부터 마디마디 암꽃이 달리는 증상을 보았을 때, 고온기 육묘과정에서 암꽃 착생에 불리한 환경조건에서 육묘가 되어 초기에 암꽃의 착생이 안 된 것으로 판단되며, 생육초기에 오이가 달리지 않고, 영양생장이 길어짐에 따라 이차적인 피해가 지속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금후 대책 및 기술지도
14마디 이후부터는 암꽃이 정상적으로 착생되고 있고, 앞으로의 환경조건도 암꽃 착생에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관리를 하도록 하고, 다음 해에도 시설억제재배 작형으로 오이를 재배할 때에는, 묘소질이 좋은 묘를 구입하도록 하고, 정식초기에 야간온도를 15℃ 내외로 유지하여 암꽃착생에 유리한 환경조건을 만들어 주고, 아울러 초기 생육상황 관찰 후 영양생장으로 많이 치우칠 경우 물주는 양과 횟수를 줄여서 관리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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