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주요 신품종 주스공장 적성
배 주요 신품종 주스공장 적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0.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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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재배 면적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유목의 성목화와 재배기술 향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배가공량은 연간 3,000~9,000톤으로 전체 과실 생산량의 약 1%수준으로 배즙과 배술 등의 음료가공이 대부분이며 타 과종에 비해 가공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수출 및 배 가공 분야의 확대는 잉여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대안으로 국내 배 가격 안정과 농가수취 가격 증가 등 국내 배 산업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다양한 형태의 가공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배 신품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신선주스, 슬러시 등의 가공품을 시식한 결과,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품종에 따른 맛의 차이가 인지됨을 지적받은 바 있다.
품종과 가공 방법에 따른 생주스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과실 전체를 이용하여 착즙한 경우 ‘원황’ 품종이, 과피를 제거한 경우에는 ‘만풍배’, 과피와 과심을 제거한 경우 ‘황금배’와 ‘설원’ 품종으로 착즙한 주스를 선호하였다.
물리적 착즙기를 이용하여 배 주스를 가공할 경우, 대부분의 신육성 품종들이 70%이상의 착즙수율을 보여 건조과실 형태의 가공보다는 풍부한 수분을 활용하는 주스 가공이 용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만풍배’의 경우,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착즙하더라도 가장 맑은 주스상태를 보였고,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변색이 적어 주스 가공적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황금배’, ‘설원’ 같은 녹색배 품종은 껍질째 착즙하면 진한 갈색의 주스가 나오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더욱 진해졌다. 또한 주스 제조 시 과심부위가 들어가면 갈변되는 속도가 더 빠르고, 산미도 더 강하게 느껴진다. 품종과 가공 방법에 따른 차이를 고려하여 생주스 가공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여 활용할 경우 기호도가 높은 가공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 농업연구관 강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