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과 친환경농자재 이용 고설재배 딸기 해충 친환경 방제법
천적과 친환경농자재 이용 고설재배 딸기 해충 친환경 방제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10.15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딸기는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2011년 생산량이 약 8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작물이다. 딸기 재배는 크게 토양과 고설재배로 나눌 수 있으며 발생하는 해충도 비슷하지만, 토양재배에서 발생밀도와 피해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토양재배에서 고설재배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고설재배도 해충의 발생과 피해가 점점 늘어나는 경향에 있다. 고설재배 딸기에서 발생하는 주요 해충은 점박이응애,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작은뿌리파리, 목화진딧물, 애못털진딧물,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10여 종이 있지만, 특히 점박이응애, 총채벌레, 작은뿌리파리가 연중 발생하여 피해가 많다.
딸기는 과일을 주로 생식으로 먹는 작물이지만, 몇해 전만 하더라도 꽃이 피기전까지는 해충 방제를 위하여 살충제를 남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근래에는 딸기 재배기간 동안 해충이 꾸준히 발생하고, 살충제의 연용으로 인한 저항성 해충이 출현하여 약제의 방제효과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딸기와 같이 생산물 자체를 주로 생식으로 소비되는 농산물은 무농약 및 유기농 농산물을 선호하는 사회적 인식 전환 및 관심으로 인하여 딸기 재배도 무농약 재배 농가가 늘고 있다.
이러한 재배방식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것이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천적과 친환경농자재이다.
본 기술은 무농약 및 무농약 전환기 딸기 재배지에서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 3종의 해충에 대한 천적과 친환경농자재의 적용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점박이응애와 작은뿌리파리는 연중 발생하고 총채벌레는 5월∼10월에 발생하여 피해를 준다.
딸기 해충의 친환경 방제를 위한 천적과 친환경농자재의 성패는 철저한 예찰을 통하여 해충의 발생초기를 적기에 관찰하는데 있다. 이를 통하여 해충이 발생하는 초기에 천적과 친환경농자재를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점박이응애는 확대경(10배 이상)으로 예찰하고, 꽃노랑총채벌레는 상추 재배지에서 황색 끈끈이트랩으로 유인하거나, 흰색 용지를 잎 아래에 놓고 손으로 잎을 살며시 5회 정도 두드리는 타락법을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예찰할 수 있다. 작은뿌리파리는 황색 끈끈이트랩으로 유인하면 예찰하는데 도움이 된다.
딸기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의 천적 및 친환경농자재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점박이응애는 잎 당 한 마리라도 관찰되면 330㎡ 당 칠레이리응애와 캘리포니쿠스응애를 각각 2,000마리씩 10∼2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방사하면 효과적이다(표 1, 2, 3). 총채벌레는 잎 당 5마리 이내로 관찰하면 330㎡ 당 아큐레이퍼응애와 지중해이리응애를 각각 10,000마리와 25,000마리씩 10∼2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방사하면 잎, 꽃, 과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표 1). 작은뿌리파리는 끈끈이트랩 당 20마리 이내로 발생하면 아큐레이퍼응애 10,000마리를 10∼2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방사하면 뿌리 피해를 줄일 수 있다(표 1).
진딧물은 잎당 5마리 이내 발생하면 콜레마니진디벌 번데기 500개를 1회 이상 방사하면 된다. 담배거세미나방과 파밤나방은 육안으로 유충이 한 마리라도 관찰되면 330㎡ 당 곤충병원성 선충을 2천만마리를 7∼14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하면 잎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천적 방사 후 응애, 총채벌레, 진딧물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때는 친환경농자재(농촌진흥청 홈페이지 참고)를 1∼3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밀도를 낮춘 후 천적을 재방사 하면 효과적이다. 친환경농자재만 사용해 해충을 방제할 경우에는 재배기간 중 해충별로 7회 이상 살포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력과 투입비가 많아 효율적이지 못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 김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