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접목선인장 조기 생산 기술
대형 접목선인장 조기 생산 기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8.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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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접목선인장은 Cereus 속 선인장 대목에 유색의 선인장을 접목하여 만든 인위 식물로, 실내외 조경용으로 그 쓰임새가 좋은 편이다. 일반적인 삼각주 대목에 접목할 때보다 연성각, 귀면각 등으로 알려진 Cereus 속 선인장 대목에 접목을 하게 되면, 비교적 고온, 건조, 강광에 강한 특성 때문에 식물의 수명도 오래가며 무엇보다 6$ 내외로 개당 가격이 높아 재배농가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재배에 있어 큰 어려운 점이 있는데 다름 아닌 생산기간이 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접목선인장은 어린 자구(직경이 1cm 내외의 선인장)를 통해서 접목을 하는데, 수출규격인 접수(머리 부분) 직경인 6∼8cm까지 도달하려면 15개월 이상의 장기간의 소요되고 이는 환금성과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되기 쉽다.
대형 접목선인장을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런 어려운 점을 해결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수출규격에서는 크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크기가 큰 선인장을 접목할 경우 재배기간을 단축할 수가 있다. 농가에서는 크기가 5cm 이상인 선인장을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손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개선된 클립을 농가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이 개선된 클립은 직경 5∼8cm인 선인장을 바로 접목할 수 있으며, 크기와 비례하여 재배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클립을 활용하여 상품을 생산할 경우 수출규격에 바로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 포장에서의 재배를 생략하고 접목활착과 동시에 수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호주, 네덜란드 국가로의 수출가능성이 높고, 현재 수출업체와 협의를 통해 시범수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시범 수출을 통해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보완하여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농업연구사 박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