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품종은 매우 다양하나 상품성이 높은 품종은 약 10여종에 불과하다. 이중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애플망고의 정확한 품종명은 ‘어윈’(Irwin)이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과일색이 적색인 망고를 총칭하여 애플망고라고 부르고 있으며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품종이 애플망고 ‘어윈’이다. ‘어윈’망고는 맛과 향이 풍부하여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품종이며, 또한 재배기술이 까다롭지 않아 재배농가에게도 알맞은 품종이라 할 수 있다.
국내산 망고는 수입산 망고에 비해 품질이 좋아 고소득 작물로 재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농가에서는 재배경력이 짧고, 재배기술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고품질 안정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망고는 호광성 작물로 많은 광을 요구하나 농가에서는 하우스 내 밀식 재배로 인해 개화불량, 과일착색 및 당도저하 등으로 상품과 생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공질필름을 피복하여 하우스 내 광 환경을 개선하여 나무의 생육과 과일의 품질을 높이고, 또한 생육 시기별(만개기, 적과기, 비대기, 성숙기) 피복에 따른 과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할 필요가 있다.
다공질필름 피복은 망고 나무 밑에 점적관수를 설치한 다음 그 위에 다공질필름을 피복한다. 다공질필름 피복에 의한 하우스 내 광 효율을 조사한 결과 무처리에 비해 반사되는 광이 28%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광 환경의 개선으로 망고 나무의 생육 및 과실의 생육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육 시기별 피복처리에 의한 효과를 보면 적과기(과일 크기 2㎜)에 피복했을 경우 가장 효과가 좋게 나왔다.
과실 무게는 무피복에 비해 적과기에 피복했을 경우 약 50g 정도 증가하였으며 상품과(350g)율 또한 무피복에 비해 11% 높아졌다. 과실의 당도에서는 1.6°Bx 증가하였으며 착색 또한 촉진되어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농업연구사 임찬규